포스트 퓨전 기자간담회서 형원준 신임 대표
“AI 에이전트, 통제와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
중립 전략으로 타사 에이전트까지 통합 관리

형원준 유아이패스코리아 신임 대표는 4일 서울에서 ‘포스트 퓨전 기자간담회 및 AI 에이전트 실습 워크숍’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형언어모델(LLM)을 만드는 것보다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게 100배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1일 공식 취임을 앞둔 형 대표는 평생 프로세스 혁신 분야에서 솔루션 벤더와 사용자 양쪽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S&I코퍼레이션, 두산그룹, SAP코리아, 삼성전자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30여 년간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왔다. 최근까지 S&I코퍼레이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전에는 두산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와 SAP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최근 2~3년간 한국 기업들은 프로세스 모델링은 잘하지만 AI·자동화 연결 경험이 부족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LLM을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핵심이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봉선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가 4일 서울에서 ‘포스트 퓨전 기자간담회 및 AI 에이전트 실습 워크숍’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 솔루션 ‘마에스트로’를 설명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 솔루션 ‘마에스트로’ 기능 확장

유아이패스가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 플랫폼 ‘마에스트’ 기능을 확장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는 원래 강점인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에 AI 에이전트와 인간 워커를 통합한 관리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BPMN(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 표기법) 표준을 따라 업무 프로세스를 시각화하고 각 단계마다 로봇·에이전트·사람 중 누가 담당할지 설계할 수 있다.

이봉선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는 “보험 청구 처리처럼 복잡한 업무도 문서 추출(IXP), 데이터 검증(AI 에이전트), 시스템 입력(RPA), 최종 승인(인간)을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해 엔드투엔드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아이패스는 오랫동안 로봇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 분야에 기술력을 쌓아왔다. 유아이패스에 따르면 전 세계 1만 개 이상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봉선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는 “기존 RPA 중심의 자동화를 넘어 대형언어모델(LLM)과 자동화, 백엔드 액션, 조직 데이터를 결합해 업무 수행형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구조”라며 “로봇은 정해진 룰에 따라 움직이는 결정론적 방식이라면 에이전트는 목표를 설정하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목표 기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이패스 ‘마에스트로(Maestro)’ 케이스 매니지먼트 기능. /구아현 기자

◇ 기능 업데이트… 타사 AI 에이전트도 활용 가능

최근 기능도 대폭 업데이트했다. 케이스매니지먼트 기능은 기존 산업 단위가 아닌 업무 케이스 중심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고 진행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 IXP(차세대 문서처리)는 기존 IDP가 반정형 문서만 처리했다면, IXP는 LLM 기반으로 완전 비정형 문서와 복잡한 계약서까지 처리한다. 스크린 플레이 기능은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 개념을 적용한 LAM(Large Action Model) 기술로 화면이 바뀌어도 자동 적응해 실행한다.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워크플로우도 개선했다. 백엔드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도 API로 자동화한다. 아울러 에이전틱 테스팅 기능도 생겼다. AI가 테스트 케이스와 데이터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마에스트로는 각 업무 단계의 실행 시간과 로그를 자동 기록해 프로세스 마이닝과 연계, 병목 구간과 최적화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다. 또 특정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해도 처음부터 재실행할 필요 없이 해당 노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유아이패스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타사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문느 “유아이패스는 스위스 같은 중립국 전략을 꾀하며 유아이패스에서 만들 수 있는 에이전트 이외에 타사 에이전트도 사용하고 통합 관리하는 코디드 에이전트 개념을 지향한다”며 “오픈AI, 구글 등 타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이패스는 최근 엔비디아와 부정행위 탐지, 헬스케어 케어 매니지먼트 등 고신뢰 시나리오를 강화했다. 아울러 구글 라이브 기능이 음성 상호작용을 활용해 유아이패스 대화형 에이전트를 강화했다. 또 오픈AI와 협력해 챗GPT 커넥터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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