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이어폰 사용 증가로 청력 문제 확대…접근성 낮은 기존 검사 방식 보완 시도

고령화와 이어폰 사용 증가로 난청 인구가 늘고 있지만, 청력검사는 여전히 병원을 직접 찾아야 해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쉽게 청력을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키오스크 보급이 추진되고 있다.

피에스플러스는 지난달 27일 청력계 교정 전문 기관 오디에스오와 ‘위드히어(WithHear)’ 청력검사 키오스크의 공동사업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력검사기 개발·운영 기술을 협력하고,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디지털 청력검사 키오스크 ‘위드히어’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오디에스오

‘위드히어’는 병의원, 복지기관, 공공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순음청력검사와 소음하청력검사 등 정밀 청력 측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키오스크다. 회사에 따르면 검사 결과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청각 전문가와 연계되며, 이를 바탕으로 난청 조기 진단 상담이 가능하다.

현재 해당 키오스크는 KT, 대한항공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일부 현장에서 안내·체험되고 있다. KT와 진행한 ESG 이동형 체험 캠페인 ‘KT AI Station’, 국가유공자 예우 프로젝트 ‘히어로즈 데이(Heroes Day)’ 등에서 실사용 환경을 점검해 왔으며, 항공 종사자 등 소음 노출 위험이 큰 직군을 중심으로 시범 적용 사례도 있다.

오디에스오는 청력 장비 성능을 검증하는 KOLAS 공식 교정 기관으로, 최신 규격에 기반한 청력검사기 개발 및 교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피에스플러스는 키오스크 개발·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접근성 설계와 주문형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방음 부스형, 벽걸이형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청력검사 솔루션을 개발하고, 정부 과제 공동 참여 및 해외 전시회 활용 등을 통해 시장 확대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오디에스오 측은 청력 관리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공간에서 검사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에스플러스 측도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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