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크리스마스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난다
서울에서 체코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주한체코문화원(원장 미샤 에마노브스키)과 공동으로 <베셀레 바노체!>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11월 25일(화)부터 내년 1월 18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2020년과 2023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대표목록에 등재된 체코의 유리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공예 기술을 조명한다.
전시는 ‘체코 유리 크리스마스 장식의 역사’, ‘체코 유리 크리스마스 장식의 제작 방법’, ‘체코의 유리 장식 제작 공방’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체코 유리 크리스마스 장식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체코 유리 크리스마스 장식의 역사’에서는 19세기 전반부터 이어진 체코 유리 크리스마스 장식 제작의 변천을 다룬다. 체코에서 유리 크리스마스 장식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역사적 사건에 따라 크리스마스 장식 산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체코 유리 크리스마스 장식의 제작 방법’에서는 체코의 전통 공방에서 유리 장식을 제작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체코 유리 장식 제작사 중 하나인 글라소르(GLASSOR)의 제작 방식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으며, 관련 사진과 영상 자료를 함께 제공해 각 제작 단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체코의 유리 장식 제작 공방’에서는 전통 기법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체코의 7개 제작사와, 이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 실물을 선보인다. 150여 점에 달하는 다양한 체코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체코의 크리스마스 전통이 담긴 짧은 시 한편을 소개하며 전시를 마무리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체코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을 관람하며,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