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트코리아랩

인공지능이 예술가에게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산하 아트코리아랩이 AI 시대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대규모 페스티벌을 열었다. '예술가의 프롬프트'라는 제목 자체가 시사하듯,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기술이 예술 창작의 새로운 도구이자 협업자로 자리잡은 현실을 집중 조명한다.

아트코리아랩은 11월 14일까지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1년간의 기술 융합 예술 프로젝트 성과를 공개했다. 국내 작가·기업 13팀의 AI·XR·VR 기반 창작물과 함께 로렌스 렉, 그레고리 차톤스키, 볼드트론 등 해외 초청작 3건이 전시돼 글로벌 아트테크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어이 스튜디오, 인간공장과 노진아 작가의 협업 등 국내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개막공연 클라우딕스 바네식스가 AI 융합 퍼포먼스(사진제공=아트코리아랩)

개막 공연에서는 프랑스 기반 아티스트 클라우딕스 바네식스가 인공지능과 XR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인간과 AI의 공존을 신체 움직임으로 형상화한 이 작품은 기술이 예술 언어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시에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전문가 27여 명이 참여한 컨퍼런스에서는 AI 기반 예술 창작과 사업화 방향을 논의했으며, '피칭 어워즈'를 통해 예술-기술 융합 사업화를 준비하는 팀을 발굴하고 시상했다. 예술인과 기업, 투자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돼 협업 기회를 제공했다.

아트코리아랩의 지원사업인 '기술 융합 오픈이노베이션', '대학연계 아트&테크 창업 활성화' 등 16건의 결과물이 전시되며, 창·제작 전시와 사업화 전시, 오픈 스튜디오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부 전시는 15일까지 연장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아트코리아랩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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