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올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 이하 씨어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 157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9.8억 원에서 1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 2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 이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8억 원을 기록하면서, 4분기에 특별 비용 요인이 없다면 연간 흑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지 제공=씨어스테크놀로지

이번 실적의 대부분은 병원용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가 이끌었다. 3분기 씽크 매출은 141.7억 원(누적 239.9억 원)에 달했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약 1만 7천 병상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이 중 6천 병상 이상이 운영 중이다.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설치가 확대되면서 분기 매출 증가 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은 14억 원(누적 35.8억 원)이며, 지금까지 58만 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졌다. 도입 의료기관은 1천 곳을 넘어 비급여 심전도 검사 시장에서 사용이 늘고 있다.

씨어스의 실적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장 확장 여력이다. 국내 병상수는 약 68만~70만 개로 추정되며, 씽크가 설치된 병상은 전체의 1% 미만이다.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병동 구축 수요가 커지면서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비케어는 반복 검사 기반의 비급여 수익 구조로 안정성을 더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씨어스는 4분기 건강검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 특성을 고려할 때 모비케어 검사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대형 병원 중심의 씽크 도입이 이어지면 올해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솔루션 도입 병원이 확대된 결과”라며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연간 흑자 달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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