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 열풍 주역 마츠다 세이코, 내년 2월 인스파이어서 첫 한국 무대
일본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45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영원한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의 첫 내한 공연을 내년 2월 22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국내 시티팝 열풍과 함께 재조명받고 있는 마츠다 세이코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전망이다.
마츠다 세이코는 1980년 '맨발의 계절'로 데뷔한 이래 일본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디바로 군림해왔다. 1980년부터 1988년까지 발표한 24곡을 연속으로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리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으며, 총 2,963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명실상부 일본 최고의 여성 솔로 아티스트다.
'푸른 산호초', '바람은 가을색', '여름의 문' 등 수많은 히트곡은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았다. 특히 '푸른 산호초'는 최근 한국의 젊은 가수들이 잇따라 커버하며 시티팝 붐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레트로 감성과 세련된 멜로디로 MZ세대까지 사로잡으며 세대를 초월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7: 마츠다 세이코 45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 – 싱!싱!싱! 인 코리아'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마츠다 세이코의 45년 음악 인생을 집약한 이번 투어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일본 부도칸 등 일본 주요 공연장을 거쳐 한국으로 이어진다.
지난 9월 부도칸 공연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던 마츠다 세이코는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시스템을 통해 대표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순함과 파워풀함을 오가는 그녀만의 독보적인 가창력을 국내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는 자체 기획 공연 시리즈를 통해 마룬5, 린킨파크, 원리퍼블릭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올해만 해도 요네즈 켄시, 나니와단시 등 J팝 스타들과 재키 청, 임준걸 같은 중화권 레전드들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첨단 시설과 접근성으로 해외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꼭 서고 싶은 무대'로 꼽히고 있다. K팝을 넘어 아시아 음악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츠다 세이코 내한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된다. 11월 28일 오후 8시 선예매를 시작으로, 12월 5일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