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할랄 인증 ‘진라면’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식품기업 오뚜기가 할랄 인증을 취득한 진라면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인스턴트라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MUI)로부터 진라면의 할랄 인증을 취득하고, 8월 초 수입허가(ML) 절차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제품은 11월부터 현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오뚜기는 올해 초 진라면의 글로벌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하고,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모델로 한 글로벌 캠페인 ‘Jinjja Love, 진라면’을 전개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해당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 프리미엄 슈퍼마켓 체인인 랜치 마켓, 파머스 마켓 등에서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쇼피, 틱톡숍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또한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병행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에는 진라면뿐 아니라 할랄 인증을 받은 치즈라면 3종도 포함됐다. 오뚜기는 치즈라면을 현지 맞춤형 제품군으로 육성해 브랜드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장이다.”며 “할랄 인증 진라면과 치즈라면을 통해 오뚜기 라면의 맛과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고,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