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2년 연속 정상... 로스앤젤레스, '세계 스포츠 수도' 입증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야구 명가'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이 포지션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해 한국 야구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LA 다저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2025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로스앤젤레스는 11개 프로 스포츠팀을 보유한 미국 최대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아담 버크(Adam Burke)는 "이번 승리는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로스앤젤레스가 전 세계 팬들이 다양한 경기를 즐기며 활기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 중심지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다저스의 우승에는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선수들의 맹활약과 함께,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의 합류가 주목받았다. 김혜성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포지션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로스앤젤레스는 다저스의 2연패를 발판으로 2026 NBA 올스타전, 2026 FIFA 월드컵, 2027 슈퍼볼, 2028년 하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등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세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수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