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스타 셰프 얀 쿠브레와 손잡고 '하늘 위 미슐랭' 선보여
프랑스를 대표하는 페이스트리 셰프 얀 쿠브레가 에어프랑스와 손잡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을 위한 특별한 디저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협업으로 파리-인천 노선을 이용하는 한국 승객들도 프렌치 파티스리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게 되면서, 기내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유명 페이스트리 셰프 얀 쿠브레(Yann Couvreur)와 첫 협업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에게 프렌치 디저트의 예술성과 정통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파리 전역 10개 매장 운영... 2021년 한국 진출한 '핫한 셰프'파리 출신의 얀 쿠브레 셰프는 프랑스 미식계의 떠오르는 별로 꼽힌다. 카레 데 푀이앙(Carré des Feuillants),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Park Hyatt Paris Vendôme), 에덴 록(Eden Rock) 생바르텔레미 등 세계적인 호텔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호텔 버건디(Hôtel Burgundy)와 프린스 드 갈(Prince de Galles) 등 파리 5성급 호텔에서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로 활약하며 독창적인 디저트 세계를 구축했다.
2015년 독립해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매장 '얀 쿠브레 파티스트리(Yann Couvreur Pâtisserie)'를 오픈한 후, 현재 파리 전역에 약 1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성공적인 사업가로 변신했다. 두바이, 아부다비, 마이애미 등 해외 주요 도시로도 진출하며 프렌치 디저트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2021년 카페꼼마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당시 한국 디저트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5가지 시그니처 디저트, 파리-인천 노선에도 제공
얀 쿠브레 셰프가 에어프랑스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디저트는 파리-인천 노선을 포함한 장거리 항공편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에게 제공된다. 이번 컬렉션에는 프렌치 미식의 정수를 전하고자 하는 셰프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메뉴는 가나슈와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 크런치 비스킷을 곁들인 디저트, 아몬드 무스와 배 콩피가 어우러진 디저트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최대한 살린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구성이 특징이다. 이들 메뉴는 향후 6개월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에어프랑스 관계자는 "얀 쿠브레 셰프의 디저트는 단순히 달콤한 후식이 아니라 프랑스 문화와 예술을 담은 작품"이라며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승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프랑스는 2023년부터 프랑스 출신 페이스트리 셰프들과 협업해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디저트 메뉴를 개발해왔다. 이번 얀 쿠브레 셰프의 합류는 에어프랑스가 추구하는 '하늘 위 파인 다이닝' 전략의 일환이다.
얀 쿠브레 셰프는 "비행기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도전이었다"며 "승객들이 파리의 페이스트리 부티크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