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코리아가 19일 ‘세계 유방암의 날(World Breast Cancer Day)’을 맞아 유방암과 구강 건강의 상관관계를 소개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보건복지부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는 전체 여성 신규 암 환자의 약 21.8%인 2만 9,391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40대 이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조기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네이처 자매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잇몸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치은염 지수가 높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 가족력, 호르몬 등 주요 위험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치은염이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연구는 상관관계를 제시한 것으로, 인과관계가 직접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잇몸병을 단순한 구강 질환이 아닌 전신 염증 반응으로 보고 있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은 구강 내 염증이 혈류를 타고 퍼지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 습관을 통해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미지 제공=필립스코리아

잇몸병 예방을 위해서는 ▲식후 1분 이내 양치 ▲2분 이상 충분한 칫솔질 ▲하루 3번 이상 ▲치간과 잇몸선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닦는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칫솔은 연필을 잡듯 가볍게 쥐고, 칫솔모를 45도 각도로 잇몸선에 대어 미세하게 진동시키며 닦는 방식이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잇몸병은 전신 건강의 바로미터로,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유방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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