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여행 회복세 뚜렷… 중국남방항공, 광저우行 좌석 확대 운영
한중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이 인천-광저우 노선의 예약 급증에 따라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한시적으로 투입, 좌석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을 여행 성수기와 무비자 입국 정책이 맞물리면서 광둥 지역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중국남방항공은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약 3주간 인천-광저우 노선에 차세대 친환경 기종인 B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해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지속 운항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어서, 한중 항공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남방항공은 인천-광저우 노선을 매일 3회 정기 운항 중이다. 이번에 B787 기종이 투입되는 CZ338편(인천 출발)은 14:50 인천을 출발해 현지시간 17:55 광저우에 도착하며, CZ337편(광저우 출발)은 09:30 출발해 13:35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중국남방항공 관계자는 "인천-광저우 노선의 수요 증가에 따라 좌석 공급을 일시적으로 확대하게 되었다"며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지속 운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은 특히 10월부터 12월을 광저우와 심천 등 광둥 지역 여행의 최적기로 꼽았다. 중국남방항공 관계자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시점에 온화한 겨울 날씨와 다채로운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한국 고객들이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남방항공은 광저우를 허브 기지로 두고 중국 전역은 물론 동남아, 남아시아, 유럽, 대양주, 미주 등 전 세계 주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