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전통시장 상생협력 성과 공유…“상권 지속가능성 강화한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에서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체결한 지역사회 동반성장 협약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 김중현 가치경영실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 온라인 판로 확대, 협동조합 컨설팅 지원 등 협력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 사업을 통해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선물세트·밀키트, 대구와룡시장 밀키트, 케이상인 협동조합 우수상품 세트 등이 출시됐다. 온라인 판로 확대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9월 진행된 서울시 추석 명절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전에서 참여 상점 매출이 직전 월 대비 약 80% 증가했다.

배민 앱 내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 역시 확대 중이다. 현재 300여 개 상점이 입점해 약 6000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중개 이용료와 상인 부담 배달비는 무료다. 또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해 상인들의 자립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배민과 전국상인연합회는 앞으로도 지역 특화상품 개발, 지자체 협력 온라인 판촉 등 상생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과 전국상인연합회는 지역 시장들의 ‘전통'과 배민의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상생협력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 분들의 정성이 담긴 상품을 전국의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경기가 침체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전통시장의 특색 있는 메뉴와 상품을 발굴하고 소비자가 더 찾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하는 배달의민족 사업은 전통시장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