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밤하늘 수놓는 화려한 축제... 제33회 국제 불꽃놀이 대회 개막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글로벌 불꽃 축제의 막이 올랐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제33회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가 개막해 10월 6일까지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35년 전통의 이 축제는 올해 전 세계 10개국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약속한다.
1989년 시작된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는 매년 가을 전 세계 불꽃 연출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대표적인 글로벌 축제다. 마카오 타워 해안가를 무대로 매주 토요일과 특별 기념일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국 국경절(10월 1일)과 중추절(10월 6일)을 포함해 총 5회에 걸쳐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의 화랑아트퓨로테크닉스(HWARANG Art Pyrotechnics)가 9월 13일 무대에 올라 한국의 기량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 포르투갈, 브라질, 영국 등 5개국이 새롭게 참가해 한층 다채로운 불꽃 향연을 기대할 수 있다.
각 팀은 음악, 연출 콘셉트, 기술력을 결합한 약 18분간의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9시와 9시 40분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지정 구역에서는 별도 티켓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지 라디오 FM100.7MHz와의 동시 송출을 통해 음악과 불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불꽃놀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도 추천했다. 아님 아르떼 남완(Anim'Arte NAM VAN), 요호 트레저 아일랜드 리조트 월드 호텔 옆 해안가(Caminho Marginal do Lago),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옆(Avenida de Sagres) 등이 대표적인 관람 포인트다.
이 외에도 쿤암 종교센터와 쿤암 관음상 해안가 사이(Avenida Dr. Sun Yat-Sen), 마카오 사이언스 센터 앞 해안가, 오세아노 도로(Avenida do Oceano da Taipa) 등에서도 탁 트인 시야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불꽃놀이와 함께 9월 한 달간 마카오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하반기에는 마카오 그랑프리(11월)와 라이트업 마카오(연말) 등도 예정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연속적이고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마카오정부관광청 유치영 한국사무소 대표는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는 가을밤을 수놓는 최고의 낭만 축제"라며 "한국 관광객들이 마카오에서 가을 여행의 설렘과 특별한 체험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