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퍼블릭 섹터 데이] “AI 3대 강국 실현,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11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AWS PS 데이
기조연설을 통해 AI 강국 실현 전략 제시
“AI 기술 핵심은 에이전트… 데이터가 중요”
“한국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핵심과제 123개 중 AI와 밀접한 12개의 중점과제 실현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프라와 인재, 정부, 산업과 사회 전환이 핵심입니다.”
김경윤 아마존웹서비스(AWS) 솔루션즈 아키텍트 매니저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11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퍼블릭 섹터 데이 서울 2025’ 기조연설에서 AI 강국 실현 전략에 대해 △AI 인프라 △AI 인재 △AI 정부 △AI 산업과 사회 전환 등 4개 분야로 나눠 제시했다.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김 매니저는 “GPU가 중요하지만 단기적 투자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올해 100억원을 투자해 GPU를 구축해도 내년 새로운 알고리즘이 나오면 효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5년 내지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CPU, 네트워킹, 클러스터 기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WS는 이런 관점에서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인텔, AMD 등 다양한 GPU와 자체 개발한 트레이니엄, 인퍼렌시아 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SK그룹과 함께 ‘AI 허브’를 구축해 국내 AI 인프라 확산에 나서고 있다.
또 여러 모델을 테스트해 최적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매니저는 “AI 프로젝트에서는 여러 모델을 테스트해 최적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WS는 다중 모델 전략을 통해 오픈AI 등 글로벌 모델뿐만 아니라 업스테이지 솔라,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HyperCLOVA X 등 국내 모델도 아마존 베드록과 세이지메이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컴퓨터와 알고리즘이 있어도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데이터 레이크 개념과 데이터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4월 한국 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지난 8월 뉴욕에서 세 가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AWS AI 이노베이션센터에 1억달러(약 1400억원) 투자 △전 세계 AI 인재들의 경쟁과 협력을 위한 ‘AWS AI 리그’ △향후 11개월간 전 세계 270만명 대상 AI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 등이다.
아울러 김 매니저는 AI 에이전트가 AI 기술에 있어 핵심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기술적으로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AI 에이전트’”라며 “예를 들어 유전체 분석, 통계, 임상연구 등 각 분야 전문 에이전트들이 통합 에이전트의 조율 하에 협력해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AI 에이전트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매니저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며 “변화의 시기에는 변화를 이끌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다양한 경험과 시도가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