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포인트로 F1 드라이버 만난다”… 메리어트 본보이, 싱가포르 GP 파격 혜택 선보여
호텔업계에 파격적인 혜택이 등장했다. 일상에서 커피 한 잔을 사먹고 적립한 단 1포인트가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F1 드라이버를 직접 만나는 기회로 변신하는 것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이는 '1-포인트 드롭(1-Point Drop)' 패키지는 기존 호텔업계 마케팅 상식을 뒤흔드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들이 단 1포인트만으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신예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Kimi Antonelli)와의 특별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호텔 로열티 프로그램에서 의미 있는 혜택을 누리려면 수만 포인트가 필요한 것이 상식이었다. 하지만 메리어트는 이번 패키지를 통해 '포인트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여행, 신용카드 사용, 외식 등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적립되는 1포인트가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무대의 주인공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1-포인트 드롭' 패키지에는 F1 드라이버와의 밋&그릿뿐만 아니라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The Ritz-Carlton, Millenia Singapore) 1박 숙박권도 함께 제공된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이 호텔은 F1 싱가포르 GP 경기장과 인접해 있어 레이스의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이번 패키지는 총 10개로만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9월 17일 오후 8시(싱가포르 시간)부터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1-포인트 드롭' 혜택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포인트 드롭 패키지를 놓친 회원들을 위해서는 같은 날 메리어트 본보이 모먼츠(Marriott Bonvoy Moments)를 통해 4개의 특별 밋&그릿 비딩 패키지도 공개된다. 이 패키지들은 15,000포인트부터 입찰 가능하며, 비딩은 9월 22일에 종료된다.
메리어트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파트너십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팀의 공식 호텔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리츠칼튼은 팀의 첫 공식 호텔 파트너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멜버른, 몬트리올, 부다페스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F1 관련 특별 경험을 제공해온 이들의 파트너십이 이번 싱가포르 GP에서 정점을 찍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1-포인트 드롭' 패키지를 호텔 로열티 프로그램의 혁신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의 '포인트 많이 모으면 좋은 혜택'이라는 공식을 깨고, '작은 포인트도 특별한 경험으로'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포인트 적립에 대한 부담감 없이 로열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