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에이프 스쿼드, KT 콘퍼런스서 AI 애니메이션 ‘작은 날개’ 공개
국내 AI 영상 스튜디오 디 에이프 스쿼드(THE APE SQUAD)가 KT의 AI·콘텐츠 콘퍼런스 KT AI 판 넥스트(AI P.A.N_Next)에서 민규동 영화감독과 함께 제작한 AI 애니메이션 단편 ‘작은 날개’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KT가 지난 10일 개최한 AI P.A.N_Next는 지난 8월 열린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2025 KT AI P.A.N(Playground, AI, Now)의 후속 행사다. 영상 콘텐츠 전문가와 AI 창작자,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AI 창작 경험과 산업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작은 날개’는 약 6분 분량의 3D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다. 민규동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디 에이프 스쿼드가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과 크리에이티브 비주얼을 담당했다. 작품 내용은 날고 싶어 하는 어린 소녀와 아버지가 남긴 빨간 별 열쇠고리가 작은 날개와 결합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디 에이프 스쿼드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광고, 영화 등 영상 제작 전반에서 AI 기반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어린이 헬스케어 브랜드 ‘올키’ 캠페인에서 국내 최초로 AI 애니메이션 TV 광고를 제작했으며, 올해 초에는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의 광고 캠페인 아이 헤이트 로보락2(I Hate Roborock 2)에서 AI 캐릭터를 활용했다. 해당 광고는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AI Stars 부문에서 크리스탈상을 받았다.
디 에이프 스쿼드 김영기 대표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AI 애니메이션이 산업과 예술 전 영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디 에이프 스쿼드는 AI 콘텐츠 제작을 이끌어가며 광고·영화·애니메이션 등 영상 산업 전반에서 AI 콘텐츠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기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민규동 감독, 김한결 감독, 배우 조우진과 함께 패널 토크 ‘새로운 창작의 판, AI와 함께 써 내려가는 새로운 이야기’에 참여해 AI 기반 콘텐츠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한편 ‘작은 날개’는 향후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