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35년 매출 15조 목표 “글로벌 뷰티·웰니스 도약 선언”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 선도에 나섰다. 지난 4일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그룹은 2035년까지 매출 15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 전략과 글로벌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 글로벌 톱3 진입과 해외 매출 비중 70%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1945년 설립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 화장품 연구소 개설, 방문판매 제도 도입, 세계 최초 쿠션 파운데이션 개발 등 K-뷰티 혁신을 주도했다. 현재 북미와 유럽, 일본,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37%에서 2024년 43%로 확대됐다. 라네즈는 미국 세포라에서 스킨케어 부문 톱3에 올랐고, 영국에서는 라네즈·이니스프리·코스알엑스가 매출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대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별 맞춤 상품과 콘텐츠를 강화하고, 럭셔리 안티에이징, 더마 스킨케어, 헤어·메이크업, 웰니스·디바이스까지 통합 뷰티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AI와 바이오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 고객 경험까지 혁신하며, 차세대 K-뷰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0년간 격동의 시대를 헤쳐 오며, 한국 뷰티 산업의 성장과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뉴뷰티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10년간 매출 15조 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