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시스메디칼, 멕시코 공식 론칭…중남미 미용의료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이 멕시코에서 프리미엄 장비 ‘덴서티(DENSITY)’와 ‘리니어지(LinearZ)’를 공식 론칭하며 중남미 미용의료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8월 2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현지 파트너와 함께 론칭 행사를 열고 두 제품을 공개했다.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는 엑스포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Derma Aesthetics Congress 2025’에 전용 부스를 마련해 임상 시연과 기술 발표를 진행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BAAS Congress 2024’ 참가, 올해 4월 브라질 상파울루 ‘IMCAS Americas 2025’ 출전 등으로 중남미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회사는 앞으로도 웨비나·디지털 마케팅·전문의 교육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를 병행하며 장기 확산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데이터포어캐스트(Market Data Forecast)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의료 미용기기 시장은 2024년 약 7억 9천만 달러에서 2033년 20억 5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연평균 11.17%). 또 다른 글로벌 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비침습·비수술 미용 시술 시장이 2023년 76억 달러에서 2030년 221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연평균 16.5%).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2년 보고서에서 중남미를 ‘미국 다음으로 미용·성형 수요가 높은 신흥 시장’으로 지목했으며, 올해 5월 열린 의료·소비재 수출 전략회의에서도 인구 6억 4천만 명, GDP 6조5천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서 전략적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4년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인구는 약 6억 6천만 명, 지역 GDP는 약 7.31조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구와 경제 규모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의료 미용기기 분야의 글로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쟁도 활발하다. 사이노슈어(Cynosure)는 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전시·교육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칸델라 메디컬(Candela Medical)은 중남미 전역에 공식 유통망을 구축해 현지 시장을 넓히고 있다. 쿠테라(Cutera)는 브라질에서 인허가를 확보하고 멕시코 현지 마케팅 채널을 운영하는 등 지역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중남미를 차세대 성장 무대로 주목하고 있다. 클래시스(Classys), 루트로닉(Lutronic), 원텍(WONTECH) 등이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며, 제이시스메디칼 역시 이번 멕시코 론칭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남미 국가별 임상·광고 규정에 차이가 있어 현지 규제에 맞춘 대응이 향후 시장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