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미술관 100년 컬렉션, 서울에서 최초 공개… 총 2조원 규모 명화 65점 전시
세계적 명화 65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샌디에이고 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이 오는 11월 5일 세종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올해 개관 100주년을 맞은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주요 컬렉션이 해외에 대거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는 르네상스 거장 베르나르디노 루이니부터 바로크의 루벤스, 인상주의의 모네, 근대미술의 모딜리아니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60명 작가의 작품 65점이 출품된다. 유화 63점과 조각 2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 작품들의 총 가액은 2조원을 상회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샌디에이고 미술관이 개관 이래 100년간 단 한 번도 해외로 반출하지 않았던 상설 컬렉션 25점이 서울에서 최초로 공개된다는 것이다. 록사나 벨라스케스 샌디에이고 미술관 총괄 디렉터는 "상설 컬렉션이 이처럼 대규모로 외부에 공개된 사례는 한국이 최초"라며 "앞으로 다시는 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특정 시기나 화파에 국한되지 않고 르네상스부터 2차 대전 전후 모더니즘까지 서양미술사 전체를 아우른다. 히에로니무스 보스, 엘 그레코, 페테르 파울 루벤스 등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거장들부터 프란시스코 고야,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툴루즈 로트렉 등 근현대 미술의 대가들까지 망라했다.
서울 전시에는 앞서 일본 도쿄 국립서양미술관과 교토 교세라 미술관에서 열린 순회전과 달리 인상주의 이후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일본에서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작품 28점이 서울에서만 선보여져 한국 관람객들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창립 11주년을 맞아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앞서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특별전을 통해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은 바 있는 이 회사는 이번에도 작품성과 희소성을 겸비한 전시로 미술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대성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을 총망라한 이번 전시는 작품성과 희소성 면에서 단연 독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