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초 수준 동결절편 특화 AI 플랫폼 연계… 글로벌 병리 워크플로 확장 기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기업 딥바이오가 글로벌 병리 솔루션 기업 테크사이트(Techcyt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진단 보조 알고리즘 ‘DeepDx® Prostate’와 동결절편 조직검사용 AI가 테크사이트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퓨전(Fusion®)’에 통합된다.

이미지 제공=딥바이오

딥바이오는 이미 전립선암 진단 AI를 CE-IVD 인증과 연구용(RUO) 버전으로 상용화한 바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동결절편 알고리즘까지 글로벌 통합 플랫폼에 탑재하는 사례를 만들었다. 동결절편은 수술 중 즉시 판독이 필요한 영역이지만 디지털 병리 소프트웨어 대부분은 FFPE(포르말린에 고정 후 파라핀에 포매한 표준 조직 표본)에 한정돼 있어, 동결절편 특화 AI의 상용 통합은 국제적으로도 드문 시도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프로시아(Proscia), 인디카 랩스(Indica Labs), 필립스(Philips), 섹트라(Sectra) 등이 디지털 병리 플랫폼으로 FDA 510(k) 승인을 받았으나 대부분 FFPE 조직 중심이며, 동결절편은 적응증에서 제외돼 있다. 전립선암 보조 AI는 페이지(Paige)가 2021년 De Novo 승인을, 이벡스(Ibex)가 2025년 510(k) 승인을 획득해 규제 레퍼런스를 마련했지만, 동결절편 특화 AI의 규제 진입은 아직 초기 단계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DeepDx Prostate는 전립선암 진단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보조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Fusion 플랫폼과의 통합으로 연구자와 병리학자가 더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 카훈(Ben Cahoon) 테크사이트 CEO는 “딥바이오의 고급 알고리즘은 Fusion 비전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며 “양사의 협력은 병리학 워크플로에 AI의 잠재력을 구현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은 초기에는 연구용(RUO)으로 제공되며, 미국 CLIA 인증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검증을 거친 뒤 상용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규제 승인과 고객 채택 속도에 따라 임상 전환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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