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문화원, 중국 인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영화제 성황리 개최
지난 8월 21일, 주한중국문화원은 중국중앙방송총국,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대한민국 광복 80주년 기념 한중 영화제’를 개최했다.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 김희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양규현 아주경제 사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역임한 김구 선생의 후손 김양 씨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또한 한중 주요 우호 단체, 언론 기관 관계자, 한국 독립운동가 후손, 사회 각계 인사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제 개막식은 장엄한 양국 국가 제창과 함께 막을 올렸다. 중국과 한국의 국가가 울려 퍼지자, 참석자들은 애국심과 역사적 사명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식은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80년 전 양국 국민이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며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싸운 빛나는 역사를 함께 되새겼다. 또한 현장에서는 최근 상영된 항일 전쟁 소재의 영화 및 드라마 홍보 영상이 상영되었다.
이어 한중 양국 예술가들이 항일전쟁 시기 대표적인 음악 작품을 함께 공연했다. 중국의 노래 《태항산에서(在太行山上)》와 한국의 노래 《아리랑―승리의 노래》는, 양국 국민이 항일 투쟁 시기에 공유했던 마음과 항일 투사들이 피로써 지켜낸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또한 평화에 대한 양국 국민의 굳건한 염원을 표현했다.
영화제 기간, 관객과 내빈들은 특별히 제작된 ‘평화 메시지 카드’에 평화를 기원하는 글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정성껏 적어 남겼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중국 항일 영화 《퍼플선셋(紫日)》, 《바람의 소리(风声)》와 한국 항일 영화 《암살》이 상영되었으며, ‘역사를 기억하고, 선열을 기리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주제를 선명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