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에어비앤비 패스포토 패키지(사진제공=에어비앤비)

K-팝의 글로벌 인기가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K-팝 그룹의 실제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보컬·댄스 레슨부터 아티스트만의 특별한 굿즈까지, 팬들에게는 꿈같은 경험이 현실이 되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K-팝 그룹 세븐틴(SEVENTEEN)과 협업해 세븐틴 테마의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21일 공개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선보인 '세븐틴 데뷔 10주년 기념 체험'의 성공에 힘입어 하이브·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확대한 결과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의 핵심은 세븐틴과 실제 작업하는 업계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는 '인사이더 경험'이다. 세븐틴의 오랜 보컬 트레이너인 김영민과 K-팝 대표 안무가 최영준이 각각 보컬 레슨과 댄스 워크숍을 진행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세븐틴의 보컬 트레이너와 함께 노래해 보세요'에서는 10년 경력의 김영민 보컬 트레이너가 90분간 레슨을 제공한다. 김영민 트레이너는 세븐틴을 포함해 다양한 하이브 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의 보컬을 지도해왔으며, 세븐틴 콘서트의 떼창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세븐틴 안무가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안무 배우기'는 최영준 안무가가 진행한다. 최영준 안무가는 700개가 넘는 안무를 제작한 K-팝 업계 최정상급 안무가로, 2020년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손오공', '아주 NICE' 등 세븐틴의 시그니처 안무를 배우며 동작에 숨겨진 의미와 디테일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두 체험 모두 1인당 7만원이며, 8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 체험은 9월 11~12일 진행되며, 이는 9월 13~14일 인천에서 열리는 세븐틴 콘서트 일정에 맞춰 기획됐다.

세븐틴의 월드투어 일정에 따라 체험 프로그램도 글로벌로 확산된다. 10월 16~17일 로스앤젤레스, 12월 11~12일 도쿄 콘서트 기간에도 각각 현지 맞춤형 체험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특별 혜택도 준비됐다. 9월 11~12일 세븐틴 체험을 예약하거나 9월 1~14일 사이 한국 내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한 고객에게는 미공개 세븐틴 '패스포토' 12장과 스페셜 에어비앤비 여권으로 구성된 패키지가 제공된다. 패키지는 인천 콘서트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매년 K-팝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한다"며 "에어비앤비와 함께 팬 경험을 공연장 밖으로 확장하고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각각의 체험들은 팬들이 K-팝을 한층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업계 전문가들의 노력과 세븐틴의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아 준비됐다"며 "콘서트와 여행, 새로운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에어비앤비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의 여행객이 여행 시 체험을 예약한다고 답했다. K-팝 팬들의 여행 패턴이 단순 관광에서 깊이 있는 문화 체험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븐틴 테마 체험 외에도 에어비앤비는 '도예가와 함께 손으로 빚는 한국 찻잔', '강남 가로수길에서 K-팝 댄스 배우기', '리북방 셰프와 함께 쇼핑하고 요리하기' 등 다양한 서울 특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K-팝 팬들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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