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제공=데이터앤리서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여행 플랫폼으로 '놀유니버스'가 선정됐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도 1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주요 여행 플랫폼 9곳의 온라인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놀유니버스가 5만9164건의 포스팅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놀유니버스에 대한 온라인 반응을 살펴보면, 가성비를 강조하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다. 6월 한 블로거는 "강릉여행 계획 중 놀유니버스에서 가격이 좋은 신상 숙소를 발견해 다녀왔다"며 "할인 쿠폰을 통해 딱 10만원에 다녀와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해외여행 상품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나트랑 항공권을 구매한 한 이용자는 "일반적으로 청주에서 30만원 정도 하는 항공료를 놀유니버스에서 인당 20만원에 예약했다"며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챙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위는 마이리얼트립이 5만6734건으로 바짝 추격했다. 썸머 빅세일 프로모션과 동남아 호텔 특가 상품 등으로 주목받았다. 한 이용자는 "숙박, 워터파크, 조식까지 모두 포함된 프로모션에서 최대 4만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성수기에도 부담이 적다"고 평가했다.

3위는 클룩이 4만8935건으로 차지했다. 특히 체험형 여행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 블로거는 "코끼리 보호소 투어 상품이 픽업부터 식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면서 50% 할인까지 적용돼 만족스러웠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어 △트립닷컴 4만8128건 △하나투어 3만1490건 △여기어때 3만784건 △모두투어 1만6226건 △노랑풍선 9457건 △호텔스컴바인 2286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2분기 국내 여행 플랫폼들의 전체 포스팅 수는 총 30만320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6301건(18.02%) 증가했다"며 "경기 침체기에도 휴식을 겸한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