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건강·뷰티 전문 매대 도입…편의점 경쟁력 강화
편의점 GS25가 건강·뷰티 상품군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 매대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점포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차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9월부터 입지 유형, 고객 구성, 상품 매출 동향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은 500여 점포를 선정해 건강·뷰티 전용 매대를 설치한다. 매대 기획은 상품 담당자(MD)와 협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모듈형 설계로 점포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 매대에는 삼진제약, 종근당, 동화약품, 동국제약 등 제약사와 건강식품 전문기업의 제품이 입점한다.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 30여 종을 1주에서 1개월 단위 소용량 패키지로 구성하고, 숙취해소 등 건강 지향 상품 40여 종도 함께 판매한다. 지난달 건강기능식품을 전국 5000여 점포에 도입한 이후, 8월 9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은 전주 대비 약 87.9% 증가했다.
뷰티 매대는 1020세대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색조·기초 화장품 30여 종을 평균 3000원대 가격으로 선보인다. 매장 내 거울과 테스터기를 비치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됐다.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WHIZZY) 협업 제품과 손앤박 화장품은 최근 1주일(8월 9~15일) 매출이 출시 초기 대비 300% 이상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GS25는 이번 매대 도입을 전용 홍보물 강화, 취급점 확대에 이은 3단계 전략으로 정의하고, 향후 광고·홍보 강화, 상품 확대, 브랜드 협업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권순백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팀 매니저는 “GS25는 단순한 구매 장소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건강·뷰티를 담당하는 라이프리빙팀 MD 부서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획된 카테고리 킬러형 콘텐츠는 GS25가 생활 전반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집 앞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