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릭터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판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브랜드 간 협업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패션 브랜드 마스마룰즈와 함께 한정판 콜라보 에디션을 무신사 뷰티 단독으로 출시했다. ‘My Style & Skin, My Rules(내 스타일과 피부는 내가 정한다)’를 콘셉트로 한 이번 협업은 주체적인 라이프스타일과 피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닥터지의 대표 제품 레드 블레미쉬 라인에 마스마룰즈의 디자인이 더해져 스트랩 파우치, 짐색, 키링 등 패션 아이템과 스킨케어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닥터지 관계자는 “두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을 반영한 협업으로 고객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닥터지는 패션 브랜드 마스마룰즈와 함께 한정판 콜라보 에디션을 무신사 뷰티 단독으로 출시했다./사진=닥터지 제공

주류 업계도 협업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와 협업한 ‘테라·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한정 출시해 MZ세대 사이에서 판매가 완료됐다. 출시 5주 만에 5000만병이 팔리며 ‘테슬라(테라+참이슬)’ 브랜드의 인기를 보여줬다.

농심은 완구업체 토이트론과 너구리 IP 사용 계약을 맺고 컵라면 전용 홀더 너구리 컵라면 스토퍼를 출시했다. 컵라면 뚜껑 고정 기능에 키링 활용성을 더했으며, 9종 캐릭터가 랜덤으로 제공돼 완구 판매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다.

위생용품 분야에서는 라이온코리아가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과 함께 ‘아이! 깨끗해 X 시나모롤 에디션’을 출시해 손 씻기 경험을 제안했고, 피크닉 시즌을 겨냥한 보냉백과 피크닉 매트 굿즈도 내놓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70주년을 맞은 캐릭터 미피와 협업해 여름 시즌 한정 MD를 출시해 10일 만에 3만개가 판매됐다. 여행용 파우치, 비치타월, 양우산, 텀블러 등이 포함됐다.

할리스는 캐릭터 미피와 협업해 여름 시즌 한정 MD를 출시했다./사진=할리스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여름 한정 콜라보 메뉴와 굿즈를 출시해 6일 만에 누적 10만 개가 판매됐다. 인기 메뉴 3종에 산리오 캐릭터별 초코픽과 랜덤 스티커를 더하고, 캐릭터 컵홀더로 구성됐다. 굿즈는 텀블러, 보냉백, 파우치, 루메나 선풍기, 우산, 인형 키링 등 6종으로 구성돼 일부 매장에서 조기 품절됐다.

CJ올리브영은 산리오 캐릭터즈와 7월 한 달간 러브 서머(Love Summer)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리브영 매장과 입점 브랜드 32곳이 참여해 산리오 캐릭터가 적용된 한정판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다.

편의점 GS25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뜰TV의 오리지널 캐릭터 브랜드 픽셀리(PIXELY)와 협업해 빵, 아이스크림 등 간식 상품을 출시했다. 띠부씰 굿즈를 동봉해 수집 요소를 더했으며, 한정판 굿즈 사전 예약 판매가 1시간 만에 완료되는 등 반응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협업 상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캐릭터와 패션 브랜드가 만나 새롭고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들은 한정판 아이템을 통해 개성과 취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협업 제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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