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민, NH농협은행 ‘2025 NH오픈비즈니스허브’ 선정

다큐먼트 AI 전문기업 로민이 NH농협은행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NH오픈비즈니스허브’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로민은 자사의 비전-언어 모델(VLM)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NH농협은행의 금융 문서 자동화 고도화를 추진하게 된다.

‘NH오픈비즈니스허브’는 NH농협은행이 유망 스타트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PoC(사전검증) 및 투자 연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로민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NH농협은행의 문서 처리 업무 고도화를 위한 PoC를 수행하고 있으며, 자사의 VLM(Vision-Language Model) 기반 AI OCR 솔루션을 금융권에 특화해 적용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이미 멀티모달 기반 문서 AI 기술로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에서 활용돼 온 만큼, 이번 협업을 통해 금융 분야에서의 실질적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VLM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도록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로, 문서의 시각적 구조와 언어적 의미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 로민의 VLM 기반 문서 인식 솔루션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구조나 난도가 높은 금융 문서에서도 높은 정확도의 정보 추출을 지원한다. 

다만, 기업 간 협업이 PoC 단계를 넘어서 실제 시스템 도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긴 검토 과정과 내부 승인 절차가 수반된다. 이번 협업 역시 정식 사업화 여부는 향후 성과와 안정성 검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로민 강지홍 대표는 “NH오픈비즈니스허브를 통해 문서 특화 VLM 기술의 금융권 적용이 본격화됐다”며, “현장 중심의 AI 기술을 통해 문서 자동화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민은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문서 기반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직접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문서 특화 VLM과 고성능 문서 파서 기술을 바탕으로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문서 데이터를 제공하며,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문서 자동화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