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센트럼항공, 인천-타슈켄트 노선 첫 취항으로 한국 시장 진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새로운 항공 통로가 열렸다. 우즈베키스탄의 신흥 항공사 센트럼항공이 경쟁력 있는 운임과 광범위한 연결 노선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핵심 허브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센트럼항공은 지난 7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타슈켄트로 향하는 첫 정기편을 성공적으로 운항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노선 개설은 센트럼항공의 한국 시장 진출 첫 단계로, 앞으로 양국 간 관광 및 비즈니스 교류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트럼항공은 에어버스 A321-Neo 기종을 투입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인천과 타슈켄트를 오가는 정기편을 운항한다. 운항 스케줄은 오후 12시 5분 인천 출발, 오후 3시 35분 타슈켄트 도착, 자정 35분 타슈켄트 출발, 오전 10시 55분 인천 도착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자와 출장객 모두에게 효율적인 일정을 제공한다.
첫 취항일인 7월 25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항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센트럼항공 본사 관계자와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이 거행됐으며, 승객들에게는 웰컴기프트가 증정되어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센트럼항공은 취항 하루 전인 7월 24일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신규 취항 세미나를 개최해 노선의 강점과 판매 전략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취항 안내를 넘어 향후 노선 확대와 한국 시장 내 장기적인 안착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
센트럼항공은 취항을 기념해 편도 총액 274,400원부터 시작하는 특가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요금에는 위탁 수하물 23킬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가 프로모션은 7월 31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탑승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센트럼항공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운임과 효율적인 스케줄, 쾌적한 서비스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롭고 합리적인 항공 여정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트럼항공의 가장 큰 강점은 타슈켄트를 거점으로 한 광범위한 노선 네트워크다. 러시아의 모스크바, 카잔, 노보시비르스크를 비롯해 중앙아시아의 알마티, 비슈케크, 코카서스 지역의 바쿠, 바투미, 트빌리시, 중동의 텔아비브, 두바이, 그리고 터키의 이스탄불 등 광범위한 지역으로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러한 연결망을 통해 한국 여행객들은 타슈켄트에서 환승을 통해 중앙아시아, 러시아, 중동, 코카서스 지역 등 다양한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중앙아시아 지역 여행의 새로운 선택지가 마련된 셈이다.
센트럼항공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이번 인천 취항을 통해 양국 간 관광, 비즈니스, 유학 등 다양한 목적의 인적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한국 내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센트럼항공의 한국 취항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적 도시들과 독특한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센트럼항공은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노선 확대와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