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자사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올영라이브를 K-뷰티 브랜드 육성의 핵심 채널로 확대 운영한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1회 운영했던 파트너 라이브를 올해 105회, 내년에는 500회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파트너 라이브는 입점 브랜드가 자체 기획해 진행하는 형태의 라이브커머스로, 올리브영은 참여 브랜드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성수동 혁신 매장 ‘올리브영N 성수’에 전문 장비를 갖춘 커넥트 스튜디오를 조성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올영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

올영라이브는 마케팅 효과도 크다. 와이즈앱·리테일 자료에 따르면, 올리브영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6월 기준 약 905만 명에 달해, 참여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올영세일 기간 파트너 라이브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매출 상승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은 목표 대비 200%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셀퓨전씨는 160%의 실적을 올렸다. 올영라이브의 시청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신진 브랜드를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 중이다. 입점 1년 이내의 브랜드만 참여할 수 있는 펀딩 프로모션을 도입해, 지난 5월에는 퍼셀·딘시·모브닝·폰들리 등 브랜드가 연합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퍼셀과 딘시의 방송은 약 22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목표의 세 배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올리브영은 신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 신상 티켓팅을 8월부터 신상 라디오로 개편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 배경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간 소통을 강화하고, 팬덤 형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출 증대 효과가 입증된 올영라이브는 소비자와 접점이 필요한 신진 K뷰티 브랜드에게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진 브랜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과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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