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치매 치료제 이상 반응까지 정밀 분석…뉴로핏, ‘전주기 영상 솔루션’ 공개
AAIC 2025서 ‘아쿠아 AD’ 포함 주요 영상 AI 제품 소개…글로벌 파트너링 본격화
치매 치료 전후의 뇌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약물 효과와 이상 반응 가능성을 평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이 국제 학회에서 공개된다.
AI 뇌 질환 분석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은 오는 27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학술대회(AAIC 2025)’에 참가해 대표 제품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포함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항체 치료제 투약 전후 영상 변화까지 정밀 분석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투약 전후의 뇌 상태를 정량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치료 전 베이스라인 평가부터 투약 후 이상 반응 가능성 분석까지 전주기에 걸쳐 영상 기반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미국 FDA 조건부 승인을 받은 레카네맙(레켐비), 도나네맙(키순라) 등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는 뇌부종이나 출혈 등 이상 반응(ARIA) 발생 가능성이 지적되며, 영상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뉴로핏은 아쿠아 AD가 정량적 영상 데이터를 통해 의료진이 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이상 반응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참고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뉴로핏 아쿠아 AD는 뇌 영상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협업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AAIC 2025 참가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 AD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글로벌 개발 협력을 한층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을 위해서는 영상 AI 솔루션의 신뢰성 검증과 함께, 의료기기 인증 및 임상적 근거 확보 등의 과제가 병행돼야 한다.
글로벌 시장 협업 확대…전주기 영상 AI 플랫폼 강조
뉴로핏은 이번 학회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아쿠아 AD 외에도 ▲퇴행성 뇌 질환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도구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등을 함께 소개한다.
회사는 다국적 제약사 및 의료영상기기 기업들과의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미팅을 다수 예정하고 있으며, 신경과 분야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KOL)들과의 네트워킹도 진행할 계획이다. 뉴로핏 측은 AI 기반 영상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공동 연구 및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파트너사나 협업 성과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기술 도입이나 사업화는 중장기 과제로 해석된다.
알츠하이머 패러다임 변화 속 국내 기술 존재감 부각
뉴로핏은 이번 AAIC 2025에서 기술 전시 외에도 직접 발표에 나선다. 빈준길 공동대표는 ‘알츠하이머병 패러다임 전환 시대의 뉴로핏: IPO까지의 여정과 그 이후’를 주제로 연단에 오르며, 치매 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영상 AI 기업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AAIC는 전 세계 치매 연구자와 임상의들이 모이는 알츠하이머병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올해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뉴로핏은 올해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으며, 신경퇴행성 질환에 특화된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병원 및 제약사와의 협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기존의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전략을 통해 치료제 개발부터 부작용 관리에 이르는 ‘영상 기반 헬스케어 데이터’ 영역에서 입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