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유일 선정" 하비 밀크 터미널 1, 독창적 건축미와 지속가능성으로 국제적 찬사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사진제공=샌프란시스코 관광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 베르사유(Prix Versailles)'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수상에서 미국 내 공항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그 의미를 더했다.

유네스코와 함께 매년 세계 주요 건축물의 디자인, 문화적 가치, 혁신성을 기준으로 우수 시설을 선정하는 프리 베르사유는 건축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다. 2025년 공항 부문에서는 전 세계 6곳의 공항이 '가장 아름다운 공항'으로 선정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하비 밀크 터미널 1이 미국에서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하비 밀크 터미널 1에 대한 국제적인 찬사로, 독창적인 건축미와 지속가능성, 그리고 예술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하비 밀크 터미널 1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총 4단계에 걸쳐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탁 트인 공간 구성과 풍부한 자연 채광, 공공 미술품 전시,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사용 등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한 공항 터미널로 완전히 재탄생했다.

특히 미국 최초로 성소수자임을 밝힌 정치인이자 인권운동가인 하비 밀크의 삶과 유산을 기리는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공항 이용객에게 영감을 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하비 밀크 터미널 1은 단순한 공항 터미널을 넘어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공항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간 수천만 명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미국 서부의 주요 허브 공항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지속가능한 운영 정책과 탁월한 고객 경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여행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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