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특집] “제주 자연이 곧 럭셔리” JW 메리어트 제주, ‘자연과 순환’ 통해 새로운 럭셔리 기준 제시

JW 메리어트 제주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한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매일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과 자체 재배한 허브로 완성하는 하이퍼로컬 미식 경험, 투숙객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계절 순환 프로그램, 그리고 제주의 산과 바다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자연 교감 공간까지. JW 메리어트 제주는 개인화된 자연 교감, 로컬과의 진정한 연결, 지속가능성이라는 여행 2.0의 핵심 가치를 하나의 통합된 생태계로 완성하며, 호텔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 지형을 존중하는 감각적 설계
세계적인 호스피탈리티 디자이너 빌 벤슬리가 디자인한 JW 메리어트 제주는 제주의 유채꽃 돌담과 밭을 이룬 조각보 패턴, 제주의 초가지붕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102개의 모든 객실은 자연 지형을 따라 배치되어 바다 또는 정원을 향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이는 여행 2.0이 추구하는 '개인화된 경험'의 핵심이다. 획일적인 리조트 디자인에서 벗어나 제주 자연과 감각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을 통해 여행자 개개인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호텔 한가운데 자리한 JW 가든을 지나면 제주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가 펼쳐진다. 범섬, 문섬, 섶섬 등 점점이 이어지는 작은 섬들을 바라보며 바람과 햇살,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이 길은 여행자가 제주 자연의 일부가 되는 몰입 경험을 선사한다.

순환경제로 구현하는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기준
JW 메리어트 제주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호텔 운영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순환경제 시스템의 구축이다. 호텔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12시간 퇴비화 과정을 거쳐 자연 성분 비료로 재탄생해 지역 농가와 어촌계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폐기물 처리의 차원을 뛰어넘어 제주의 농업 생태계를 지지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셰프 주도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제로웨이스트, 로컬 조달률 80% 이상, 탄소 저감 효과 연간 1톤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로 실천력을 증명하고 있다.

하형수 총주방장은 "JW 메리어트 제주의 다이닝은 제주 식재료와 자연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맞춤형 경험을 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미식에서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팜 투 테이블을 뛰어넘은 하이퍼로컬 미식 경험
JW 가든은 조경의 영역을 넘나들며, 자연·사람·계절이 교차하여 감정의 결을 일깨우는 감성적 거점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는 셰프가 직접 허브와 채소를 재배하고 수확해 여우물, 더 플라잉 호그, 아일랜드 키친 등 레스토랑의 식재료로 사용한다.

특히 '여우물'은 스피크이지 콘셉트로 운영되는 제주식 맡김차림 레스토랑으로, 매일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과 계절 재료로 구성된 코스를 소수 고객에게만 제공한다. 셰프는 새로운 계절이 올 때마다 의식을 치르듯 제주의 산과 바다, 들을 거닐며 재료의 영감을 채집하고, 그렇게 얻은 감각을 시처럼 풀어내 메뉴로 표현한다.

'더 플라잉 호그'는 우드파이어 그릴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매일 2시간 동안 참나무를 때워 천연 숯을 만들고 제주 흑돼지, 한우, 오리 등을 주재료로 직화 요리를 선보인다. 한 코스에 2~3개의 식재료를 유기적으로 엮어내고, 채소의 뿌리부터 잎까지 모두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조리법은 지속가능한 미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계절 순환 프로그램
여행 2.0의 핵심 키워드인 '로컬과의 진정한 연결'은 JW 메리어트 제주의 독창적인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된다. 매년 11월 'JW 유채 바티가잰'을 통해 투숙객과 지역민이 함께 JW 가든에서 유채꽃 씨를 뿌리고, 셰프가 준비한 제주식 새참을 나누며 가을을 연다. 이듬해 3월에는 'JW 유채 파티가잰'으로 다시 모여, 만개한 유채꽃과 함께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계절의 순환을 축하한다.

이러한 경험은 호텔 이벤트의 관습을 깨고 지역과의 연대, 계절에 대한 존중, 공동체적 나눔을 아름답게 연결하고 있다. 가을과 겨울 시즌에 진행되는 'JW 가든 불멍' 프로그램 역시 늦은 저녁 조용한 우드파이어 존에서 카세트 테이프의 옛 음악을 들으며 군고구마와 따뜻한 차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레트로 테라피를 제공한다.

문화 체험을 통한 로컬 연결의 심화
JW 메리어트 제주는 제주 문화와 역사를 담은 소규모 F&B 클래스를 통해 여행자들이 제주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차롱: 해녀의 밥상'은 여우물 셰프와 함께 해녀 도시락을 만들며 제주 여성의 삶과 식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다. '제주 오메기떡 만들기'는 JW 가든에서 수확한 허브와 제주 곡물을 활용해 직접 떡을 빚으며 제주 전통을 손끝으로 만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Re-Connect'라는 테마 아래 아트 클라이밍, 요가, 클래식 칵테일 메이킹, 핸드 드립 커피 클래스, 블라인드 와인 테이스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이는 자연과 나, 그리고 타인과의 진정한 연결을 지향하는 여행 2.0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다.

제주의 계절, 몰입형 미식으로 완성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는 지역 농가, 해녀 공동체, 어촌계 등과 협력하여 직접 공수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다. 아일랜드 키친의 대표 메뉴인 '제주 브런치 로얄'은 착석과 동시에 제공되는 무제한 샴페인을 시작으로 해녀전복김밥과 캐비아, 즉석에서 조리되는 계절 메인 요리를 테이블 오더 방식으로 제공한다.

더 라운지에서는 계절별 특산물을 활용한 세이보리와 디저트를 담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이며, 제주 로컬 장인 및 로스터리와 협업을 통해 완성한 시그니처 차와 커피가 제주의 계절을 섬세한 향과 맛으로 풀어낸다.여행 2.0 시대의 새로운 럭셔리 기준 제시
JW 메리어트 제주의 접근법은 여행 2.0이 추구하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완벽하게 통합한 사례다. 개인화된 자연 교감 경험,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로컬 경험의 심화, 그리고 순환경제를 통한 지속가능성의 실현이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환경 친화적인 호텔 운영의 관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여행자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을, 지역사회에게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회를, 자연에게는 회복과 보전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진정한 상생 모델이다.

JW 메리어트 제주가 보여주는 '자연과의 순환'을 기반으로 한 여행 패러다임은 호텔업계뿐만 아니라 관광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여행 2.0 시대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하고 의미 있는 여행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연과 감정, 미식과 회복, 공동체와 순환이 어우러진 감각적이고 깊이 있는 품격을 지향하는 JW 메리어트 제주에서의 머무름은 휴양의 개념을 재정립하며 삶의 균형을 되찾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