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럭스 항공, 에어버스 A350-1000 항공기 10대 추가 주문
에어버스가 대만의 스타럭스 항공과 A350-1000 항공기 10대에 대한 확정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스타럭스 항공의 A350-1000 총 주문 대수는 18대로 늘어났다. 이번 계약은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글렌 차이 스타럭스 항공 CEO와 베누아 드 생텍쥐페리 에어버스 상용항공기 사업부 세일즈 담당 부사장이 서명했다.
스타럭스 항공은 현재 A350-900, A330neo, A321neo 등 총 28대의 전 기종 에어버스 항공기로 구성된 단일 기종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한, A350F 화물기와 A350-1000을 포함해 총 30대의 항공기를 추가 주문한 상태다.
글렌 차이 스타럭스 항공 CEO는 "국제선 항공기 보유 규모를 A350-1000으로 확대하는 것은 글로벌 입지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주요 시장 간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A350-1000은 탁월한 효율성, 항속 거리, 승객 편안함을 제공해 장거리 노선 운영 최적화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체"라며, "국제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이 기체는 성장, 지속 가능성, 운용 유연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350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광동체 항공기로, 대륙간 항공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현재 생산 중인 상용 항공기 중 가장 긴 항속 능력을 제공하며, 최신형 롤스로이스 엔진을 탑재해 최대 9700해리·1만8000km를 논스톱으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대 대비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각각 약 25% 절감할 수 있다.
모든 에어버스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A350은 현재 최대 50%의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사용할 수 있다. 에어버스는 2030년까지 자사 항공기의 100% SAF 운용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A350 패밀리는 전 세계 60개 고객사로부터 139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으며, 이 중 650대 이상이 38개 항공사에 인도돼 주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베누아 드 생텍쥐페리 에어버스 상용항공기 사업부 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스타럭스 항공이 A350-1000 기재를 추가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동 기종이 장거리 운항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준다"며, "첨단 설계와 연료 효율을 갖춘 A350-1000 장거리 리더는 노선 최적화는 물론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또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스타럭스 항공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