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손가락 마비 환자 대상, 맞춤형 전기자극 솔루션 적용
향후 요양급여 전환 위한 임상 근거 확보도 병행 예정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 김동현)이 자사의 AI 기반 개인 맞춤형 뇌 전기자극 솔루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 이미지 /제공=뉴로핏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뉴로핏의 tDCS 솔루션은 AI 기반 뇌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비침습 전기자극 기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로 구성됐다. 뇌졸중으로 손가락 운동 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대상으로, 재활치료와 병행해 직류전류 자극(tDCS)을 통해 운동 기능 회복을 돕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tDCS 솔루션은 두피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2밀리암페어(mA) 이하의 약한 전류를 뇌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필요 없는 비침습적 뇌 자극 기술이다. 전통적인 tDCS는 개인 간 머리 모양, 뇌 구조, 병변 위치 등이 달라 자극 효과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뉴로핏은 환자의 뇌 MRI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자극 위치를 설계하는 AI 치료 계획 기술을 적용해, 자극 정확도와 치료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 기술은 영상 기반으로 전극 위치를 조정한 뒤, 맞춤형으로 직류 자극을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tDCS와 차별화된다.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이번 지정에 따라, 뉴로핏 솔루션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총 3년간 비급여 진료 형태로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이후 임상 근거 창출 연구를 통해 요양급여(보험) 적용 여부도 검토될 예정이다.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이번 혁신의료기술 선정으로 뇌 전기자극 치료 솔루션을 임상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 근거 창출 연구를 통해 해당 기술의 급여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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