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생과일 스무디’ 전국 확대…편의점 디저트 시장 공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여름 시즌을 맞아 ‘생과일 스무디’를 전국적으로 확대 도입한다. GS25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점포에 스무디를 선보이며, 이를 편의점 디저트 시장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생과일 스무디는 지난해 12월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직영점에 시범 도입된 이후, 올해 3월 열린 상품전시회를 통해 전국 가맹 경영주들에게 공개됐다. 이어 4월부터 약 두 달간 10여 개 테스트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거쳤다.
테스트 운영 결과, 스무디는 점포당 하루 평균 20잔 이상 판매되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및 오피스 상권 점포에서는 일일 판매량이 30잔을 웃도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전체 구매자의 60% 이상이 2030세대로 나타나며 MZ세대 중심의 인기를 입증했으며, 40대 이상 고객들로부터도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GS25는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약 1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스무디 도입을 우선 추진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운영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생과일 스무디가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점포에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이번 스무디 도입을 위해 편의점 환경에 적합한 전용 기기와 냉동 컵과일 상품을 자체 개발했다. 기기는 자동 세척 기능과 직관적인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운영 편의성을 높였으며, 고객은 컵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기기에 삽입하기만 하면 약 1분 내에 스무디가 완성된다.
현재 판매 중인 스무디는 △망고 바나나 △딸기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망고 △그린 스무디 등 4종으로, 가격은 각 3,000원이다. GS25는 향후 프라푸치노, 셰이크류,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S25는 그간 카페25(원두커피), 치킨25(즉석 치킨), 호빵, 군고구마, 즉석어묵 등 계절 및 테마 상품을 통해 편의점 업계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붕어빵, 올해는 고피자 도입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스무디 기기를 통해 여름철 디저트 카테고리를 확장하게 됐다.
이인규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파트 매니저는 “시범 운영과 상품전시회를 통해 고객과 경영주 모두에게 생과일 스무디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신메뉴 다변화와 운영점 확대를 통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디저트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