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블루블러드 어패럴, 합작 계약 체결
中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총괄… 덕다이브 제품 공급 맡아

첨단과 덕다이브가 중국 내 사업 전개 및 운영을 위해 블루블러드 어패럴과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준원 첨단 대표, 박준민 블루블러드 어패럴 대표.

K-뷰티와 건강기능식품을 잇는 K-패션이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산업 전문 미디어 그룹 첨단(대표 이준원)은 국내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덕다이브 운영사인 블루블러드 어패럴과 중국 진출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은 덕다이브의 중국 내 모든 B2B·B2C 유통 채널 운영 권한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K-패션의 현지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첨단은 자사의 스마트 미디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샤오홍슈(小红书), 티몰(T-MALL) 등 중국 주요 커머스 플랫폼에 덕다이브 플래그십 몰을 개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 계정 관리, 중국어 광고 번역, 디자인 현지화, 라이브커머스 기획, 인플루언서(KOL) 마케팅 등 디지털 마케팅 전반을 맡는다. 브랜드의 시즌 제품 공급과 마케팅 자료 제공, 협업 기획 등은 블루블러드 어패럴이 담당한다.

덕다이브는 2014년 디자이너 박준민 대표가 론칭한 국내 스트릿 브랜드다. ‘로맨틱하지만 자유롭게, 클래식하지만 트렌디하게’라는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20~30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밀리터리풍 MA-1 점퍼로 시작해, 현재는 스포츠 감성과 스트릿 감성을 결합한 ‘모터 저지(Moto Jersey)’를 중심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서울패션위크 2025 S/S 컬렉션에 공식 초청돼 첫 런웨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첨단은 이번 협업을 통해 덕다이브의 중국 내 유통뿐 아니라, 현지 브랜드와의 공동 제품 개발, K-POP 관련 굿즈, 콘서트 MD 기획 등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단순 유통을 넘어, 브랜드를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준민 블루블러드 어패럴 대표는 “첨단의 콘텐츠 역량과 덕다이브의 정체성이 결합해 중국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K-패션의 입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준원 첨단 대표는 “40년간 축적해온 콘텐츠 제작 경험과 디지털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K-패션의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면서 “이번 협업이 쇼퍼테인먼트 모델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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