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여름휴가를 앞두고 "언제, 어디로 떠나야 가장 저렴할까?"라는 고민에 빠진 여행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됐다. 글로벌 여행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항공 및 호텔 검색 빅데이터를 분석해 2025년 여름휴가 최적 시기와 인기 여행지를 담은 '더 스마트한 여름휴가 리포트'를 발표한 것이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0%)이 여름휴가지 날씨 예보만 확인해도 설렘과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답해 여름휴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가성비 여행에 대한 갈증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66%가 여행 비용 절감을 위해 휴가 일정을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절반 이상(52%)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름휴가 시기를 모르겠다"며 막연함을 토로했다.

‘7월 초’가 가장 저렴… ‘월요일’ 출발 추천
스카이스캐너의 항공권 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가장 저렴한 여름휴가 주간은 7월 첫째 주(6월 30일~7월 6일)로 나타났다. 이어 7월 둘째 주(7월 7일~13일)와 7월 셋째 주(7월 14일~20일) 순으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 7월 초반에 일찍 휴가를 떠날수록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출발이 왕복 항공권 중간 요금 499,2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말보다 평일 출발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여행지 결정 못한 여행자 절반
올해 여름휴가 예약 현황을 묻는 질문에서는 2명 중 1명(50%)이 "아직 여행 상품을 예약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답했다. 예약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못했으며 여행지에 대한 영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런 고민을 반영하듯 한국인 여행객 3명 중 1명(31%)이 여름휴가 준비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항공편이나 호텔 가격 비교'를 꼽았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합리적인 여름휴가 준비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크다"며 "이번 리포트를 통해 여행자들이 보다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스캐너 앱에서 항공권 검색 시 '특정 날짜'를 선택하면 평균가보다 저렴한 날짜가 초록색으로 표시되어 일정 조정이 쉽다"며 "위시리스트 기능을 활용하면 예산에 맞춰 합리적인 여행 시기와 목적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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