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만 건 유방촬영 분석… 북미 AI 암 진단 시장 확장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 내 자사의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을 도입한 의료기관 수가 200곳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각각 2D 및 3D 유방촬영 영상에서 병변을 탐지하고 판독을 보조하는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약 400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활용 중이다.

이미지 제공=루닛

이번 성과는 루닛이 지난해 5월 뉴질랜드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를 인수한 이후 1년 만에 이룬 결과다. 루닛은 볼파라의 유통망과 기존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루닛 솔루션은 레졸루트(Rezolut), 사이먼메드 이미징(SimonMed Imaging), UC 데이비스 헬스(UC Davis Health) 등 주요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으며, 루닛과 볼파라는 연간 100만 건 이상의 유방촬영 영상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양사는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암 진단과 예측, 환자 참여까지 포괄하는 종합 플랫폼 전략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는 ‘AI 생태계(AI Ecosystem)’라는 개념을 도입해, 병변 탐지부터 워크플로우 최적화, 환자 중심 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루닛은 향후 1~5년 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Lunit INSIGHT Risk)’를 개발하고 있으며, 볼파라의 기존 제품인 ‘리스크 패스웨이(Risk Pathways)’와 연동해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루닛은 AI 기반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확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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