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전기화 4.0 제시… “2100년 기온 4~6도 오른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기자 간담회
권지웅 대표 “에너지 낭비 줄이고 정밀 관리해야”
“바뀌지 않으면 2100년에는 지구 온도가 4~6도 오르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올 것입니다.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를 동시에 해결하려면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느냐 이런 문제들을 전방위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탈탄소 문제 저탄소 탈탄소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에 ‘전기화 4.0’을 제시합니다.”
권지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그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기화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권지웅 대표와 송인권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팀장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과 솔루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권 대표는 ‘전기화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미래(Electricity Makes Energy Green)’를 주제로 연단에 섰다. 그는 “1975년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설립 50년동안 지속해서 신뢰를 쌓아왔다”면서 “다가올 50년은 전기화 4.0을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가 이야기한 전기화 4.0은 산업 내 모든 공정과 환경, 인프라에 필요한 에너지를 전기로 대체하고 디지털·IT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고 정밀하게 관리해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게 해주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비전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20개 이상 소프트웨어 회사 인수했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커넥터블 제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통합 디지털 플랫폼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중심으로 에너지 흐름과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최적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권 대표는 “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전환 등 필요한 전력이 몇 배로 늘어나는 전력 인프라 산업의 대전환기를 맞았다”면서 “단순한 전력 공급이 아닌 지능형 에너지 매니지먼트를 구축해 새로운 전력 인프라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권대표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비교적 터프한 한국IT 기업들은 모니터링 문화가 강하고 상당 부분 에너지 효율화를 진행한 기업들이 많다”며 “우리는 좀더 ESG 거버넌스 모델까지 접목한 부분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특히 센싱하고 컨트롤해 얻은 모든 데이터들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선제적인 에너지 전략 수립을 돕고 최적화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해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 전원 공급(Smart Supply) △스마트 에너지 관리(Smart Management) 분야별 대표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