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 3000평 야외공간서 펼쳐지는 사진 축제
후지필름 코리아가 제18회 전주국제사진제를 후원하고 '스페이스 후지필름'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26일부터 5월 11일까지 전주 서학예술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지의 예술가와 사진 애호가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 후지필름'은 3000평 규모의 전주향교에서 펼쳐지는 야외 전시 공간으로, 후지필름 코리아의 다양한 사진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에는 '씨드 컬렉션', '천 개의 카메라', 글로벌 사진 전시 및 워크숍 등 프로그램 참여자 총 13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된 '씨드 컬렉션'은 사진 전공 대학생들의 초기 작업을 후지필름 코리아가 직접 구매하고 수집함으로써 예비 사진가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대표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과 상명대학교 임안나 교수가 함께 기획했으며, 전국 15개 대학에서 선정된 대학생 15명의 당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천 개의 카메라'는 서울의 오늘과 전국의 유네스코 유산을 기록하는 사회공익 프로그램으로, 서울기록 프로젝트 참여자 40명과 한국유네스코유산 기록프로젝트 참여자 2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글로벌 사진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미국, 태국, 일본 등 해외에서 진행한 워크숍 참여 작가 40명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사진을 통한 공감과 나눔의 장인 '스페이스 후지필름'은 예비 사진가부터 전문 사진작가까지 대한민국 사진계를 이끌어가는 모든 이들과 함께 만들어온 결과"라며 "따뜻한 봄날, 사진으로 물들인 특별한 야외 공간에서 사진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사진제'는 'MAKING: NOT TAKING'을 주제로, 사진을 단순히 '찍는' 행위가 아닌 의식적으로 고민하며 만들어가는 예술행위로 확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페스티벌은 총 9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국내외 사진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