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버즈칼리파(사진제공=두바이 관광청)

두바이 경제관광부(DET)가 2024년 두바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총 1,872만 명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1,715만 명을 넘어선 수치로, 두바이가 세계적인 관광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DET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은 글로벌 캠페인, 대형 이벤트, 국제 파트너십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두바이는 관광 분야에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1위를 기록했으며, 알막툼 국제공항(DWC) 확장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관광 산업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두바이 관광공사(Visit Dubai) CEO 이삼 카짐(Issam Kazim)은 "2024년 두바이의 관광 성과는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노력과 전략적 캠페인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라며 "맞춤형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두바이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세계에 소개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배우 박신혜와 박형식이 출연한 'Dubai: Who's Ready?'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두바이는 '세계 여행 시상식(World Travel Awards)'에서 '세계 최고의 쇼핑 도시', '세계 최고의 전시 도시' 등 여러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호텔 산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12월 기준 호텔 객실 수는 154,016개로 증가했으며, 평균 객실 점유율은 78.2%를 기록했다. 미식 분야에서는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 106개 레스토랑이 선정되었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50 Best Restaurants 2025에서 19곳이 포함되어 상위 3곳을 차지하는 등 미식 관광지로서의 위상도 높였다.

지난해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 등 대표적인 관광 축제와 GITEX Global, Gulfood, Arabian Travel Market 등 주요 산업 전시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두바이는 437개의 차기 이벤트를 유치하며 세계적인 MICE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바이는 2025년에도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전략적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알막툼 국제공항의 새로운 터미널과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연장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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