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3년내 배터리용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할 것”
김상진 부사장, 컨퍼런스서 강연
AI 활용 유무보다 AI 활용도 중요성 강조
SK온이 오는 2028년까지 배터리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5의 ‘더 배터리 컨퍼런스(TBC)’에서 김상진 SK온 NF 제품개발실 부사장은 “3년 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사장은 ‘AI 주도의 배터리 기술 혁신’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김 부사장은 SK온이 파운데이션 모델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은 SK온이 기업 운용에 사용되는 모든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 기반의 제조, 품질, 영업, 재무, 전략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학습해 SK온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지능형 AI”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기술 혁신, 원가 절감, 품질 관리 등은 전통적으로 더 많은 인력과 시간,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이러한 방식은 인력 간 편차, 많은 시간과 금액을 요구하는데 AI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원가로 더 높은 품질의 배터리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예시로 제조 공정에서 비전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에 따르면 비전AI 기술은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이러한 강점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특히나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배터리 제조 중 전극의 잘못된 위치나 이물질 검출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 전극, 조립, 출하, 모듈 제작 등 여러 공정에서 비전AI를 활용하면 사람보다 높은 정확도와 빠른 검출 능력으로 불량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AI를 활용 유무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AI를 활용하느냐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운용에 AI 활용도를 얼마나 높이느냐로 경쟁이 될 것”이라며 “SK온은 AI 주도의 기업 운용을 빠르게 이뤄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