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외트커 컬렉션의 휴고 미란다(Hugues Miranda) 아시아·태평양, 러시아, 유럽 사업부 부사장과 (우)미키 마츠야마(Miki Masuyama) 아시아 지역 글로벌 세일즈 총괄(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럭셔리 호텔의 가치는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선다. 세심한 서비스, 우아한 분위기, 감각적인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고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외트커 컬렉션(Oetker Collection)이다.

150년의 헤리티지를 지닌 글로벌 럭셔리 호텔 그룹 외트커 컬렉션의 휴고 미란다(Hugues Miranda) 아시아·태평양, 러시아, 유럽 사업부 부사장과 미키 마츠야마(Miki Masuyama) 아시아 지역 글로벌 세일즈 총괄이 한국을 방문해 브랜드의 역사와 비전, 그리고 한국 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1872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브레너스 파크-호텔 & 스파 개장으로 시작된 외트커 컬렉션은 2008년 공식 브랜드 출범 이후 글로벌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외트커 가문의 루돌프 아우구스트 외트커가 1941년 브레너스 파크-호텔을 인수한 이후, 1969년 프랑스 남부의 호텔 뒤 캡-에덴 록, 1978년 파리의 르 브리스톨 파리를 차례로 편입하며 컬렉션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 외트커 컬렉션은 전 세계 11개의 마스터피스 호텔과 150여 개의 프라이빗 빌라 및 에스테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팜비치의 더 비네타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파리의 르 브리스톨 파리는 2025년 개관 100주년을 맞아 1년간의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1925년 '광란의 20년대'에 문을 연 이 팰리스 호텔은 시르 트뤼동과의 콜라보레이션 캔들, 한정판 재즈 바이닐 레코드, 화보집 출간 등 다양한 기념 프로젝트와 함께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스위트룸 리노베이션을 통해 100년의 역사를 기념할 예정이다.

외트커 컬렉션 휴고 미란다(Hugues Miranda) 아시아·태평양, 러시아, 유럽 사업부 부사장

이번 방한에서 미란다 부사장은 런던의 더 레인즈버러와 파리의 르 브리스톨 파리에 상주하는 마스코트 고양이 '릴리벳'과 '소크라테'를 소개하며 반려동물 친화적인 호텔 경험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 럭셔리 여행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특별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미란다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호텔은 저에게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니라 감각과 감성을 일깨우는 특별한 세계였다”라며, 완벽하게 정돈된 테이블, 우아한 서비스, 공간을 채우는 섬세한 디테일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럭셔리 호텔 업계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름다운 호텔을 보유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나아질 방법을 고민하는 브랜드”라며, 외트커 컬렉션의 가족 정신(Family Spirit), 우아함(Elegance), 그리고 진정한 친절함(Genuine Kindness)이 자신의 가치관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트커 컬렉션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 경험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 중 하나인 호텔 뒤 캡-에덴 록(Hôtel du Cap-Eden-Roc)은 최근 46개의 스위트를 새롭게 단장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또한, 르 브리스톨 파리(Le Bristol Paris)에서는 ‘르 브리스톨의 아틀리에(Les Ateliers du Bristol)’라는 독특한 개념을 도입해 호텔 내에서 직접 제분한 밀가루로 만든 빵과 초콜릿, 치즈 등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외트커 컬렉션은 단순한 확장보다 고객들이 사랑하는 여행지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런던, 파리, 쿠르슈벨, 카프리, 생트로페 등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에 자리한 외트커 컬렉션의 호텔들은 고객들의 여행 로망을 실현해준다.

럭셔리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화려함이 아니라 감동을 주는 디테일과 진정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미란다 부사장의 철학이다. 그는 “우리는 고객을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소중한 친구와 가족처럼 맞이한다. 그리고 그들의 기대를 한 걸음 앞서 충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외트커 컬렉션은 2025년을 맞아 다양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르 브리스톨 파리는 100주년을 맞아 독창적인 아트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스위트를 공개한다. 독일의 브레너스 파크-호텔 & 스파(Brenners Park-Hotel & Spa)는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외트커 컬렉션의 첫 미국 호텔 더 비네타(The Vineta, Palm Beach)가 곧 문을 연다. 카프리의 호텔 라 팔마(Hotel La Palmà)는 새로운 미식 콘셉트를 도입한다. 2027년에는 생트로페에 새로운 호텔이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외트커 컬렉션의 전략도 눈길을 끈다. 미란다 부사장은 “한국 럭셔리 여행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 여행객들의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며, 보다 적극적인 세일즈 &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 럭셔리 여행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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