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차가운 겨울바람이 물러가고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다.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중 역사와 자연이 들려주는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5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파주 임진각과 DMZ 생생누리(경기 파주) ▲대관령(강원 평창) ▲아산 현충사(충남 아산) ▲산청 동의보감촌(경남 산청) ▲전북 남원 등 총 5곳이다.

파주 임진각과 DMZ 생생누리
DMZ 접경지역에 위치한 파주 임진각은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곳이다.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던 망배단,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 역사의 흔적과 함께 알록달록한 바람개비 언덕이 조성되어 있다.

파주_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있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파주_갤러리 그리브스(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제공)

특히 민통선을 넘나드는 임진각평화곤돌라를 타고 캠프 그리브스에서 가이드 투어를 즐기거나,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DMZ의 역사와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DMZ 생생누리를 방문해는 것을 추천한다. 가까운 헤이리 예술마을과 파주출판도시에서 예술과 문화의 향기도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다.

대관령
평창군과 강릉시 경계의 해발 832m 고개, 대관령은 5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다. 넓은 고원지대와 목장, 스키장, 풍력발전단지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이 매력적이다.

대관령삼양목장(사진제공=평창군청)

대관령_발왕산 정상부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삼양라운드힐, 하늘목장, 대관령양떼목장 등 대표 목장에서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희귀 양 품종도 만날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된 모나용평과 알펜시아리조트, 올림픽기념관, 치즈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다.

아산 현충사
올해 처음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사당이다.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는 전쟁 영웅이 아닌, 참외밭을 망친 악동, 시험에 실패한 청년, 어머니를 그리워한 효자 등 인간 이순신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아산 현충사(사진제공=아산시청)



현충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왕실의 사랑을 받았던 온양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감각적인 전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온양민속박물관,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세계꽃식물원, 고요한 분위기의 공세리성당까지 둘러보기에 좋다.

산청 동의보감촌
지리산 자락의 산청은 이름처럼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으로, 올해 처음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동의보감촌은 면역력 충전 여행의 최적지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이름을 딴 이곳은 한의학박물관, 한방기체험장, 한방테마공원 등 다양한 시설과 약초 밥상까지 즐길 수 있다.

산청 동의보감촌(사진제공=산청군)



산청 동의보감촌(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방자연휴양림에서는 하룻밤 묵으며 백두대간의 정기를 받아볼 수 있다. 남사예담촌의 고가와 돌담길,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수선사, 목화 씨앗을 처음 심었다는 목면시배유지 등 주변 명소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남원
남원은 춘향전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며 아날로그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3~4월에는 요천 주변으로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밤에는 청사초롱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남원(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광한루와 오작교의 야경(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요천 서쪽의 광한루원에서는 춘향전의 무대인 연못과 오작교, 춘향사당 등을 볼 수 있으며, 동쪽 남원관광단지에서는 심수관도예전시관, 춘향테마파크,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등을 방문할 수 있다. 1970~80년대 다방과 만화방을 재현한 남원다움관, 명지각 사랑채 카페,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등에서 문화예술의 향기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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