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필요 없다! 서울 도심 속 가족캠핑장 3곳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다. 천왕산, 우이동, 앵봉산 가족캠핑장은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캠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천왕산 가족캠핑장

천왕산 자락에 위치한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2023년 리모델링을 통해 캠핑 사이트가 추가되고 시설이 강화된 서울 서부 지역의 최신 캠핑장이다. 2만7,550m²의 넓은 부지에 경사면을 활용한 독립적인 공간 구분이 특징으로, 다른 캠핑객과 마주치지 않고 숲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경사면을 활용해 만든 오토데크는 서쪽 하늘의 노을을 감상하기 최적의 장소로, 산책로와 입구의 북카페도 갖추고 있어 여유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가족캠핑장 외에도 생태탐방과 체험학습이 가능한 생태숲, 인공 암벽장, 책쉼터, 스마트팜, 목공소 등 다양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용요금은 일반데크, 오토데크 기준 1박 35,000원이며, 텐트는 크기별로 25,000원부터 55,000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화로대, 그릴, 불판, 아이스박스 등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예약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구로구민 우선 예약(매월 10일 10시)과 일반시민 예약(매월 11일 11시)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3월부터는 목공체험장에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펜꽂이, 공룡 등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이 유아부터 성인까지 난이도별로 준비되어 있으며, 체험비는 2,000원~3,000원, 재료비는 5,000원~9,900원이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캠핑장, 넓은 잔디광장, 글램핑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먹거리 마을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2인용, 4인용 글램핑 시설과 일반 텐트를 이용한 데크를 갖추고 있어 캠핑 장비가 없어도 즐길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어 도심을 벗어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일반데크 기준 1박 30,000원(전기 5,000원 별도)이며, 글램핑은 2인 70,000원, 4인 90,000원이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월, 수, 목요일에 18,000원(전기 3,000원 별도)에 원데이 캠핑도 가능하다. 예약은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으며, 강북구민 우선 예약(매월 8일 14시), 외국인 및 강북구 친선도시 거주자 2차 우선 예약(매월 9일 14시), 일반시민 예약(매월 10일 14시) 순으로 진행된다.

캠핑장 내부에 위치한 청자가마터 체험장에서는 물레체험, 핸드빌딩, 페인팅 등 다양한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월 테마 이벤트가 진행되며, 3월 29일(토)에는 캠핑 방법 및 캠핑 요리를 알려주는 '즐거운 캠핑 강의'가 열린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인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한산)가 위치해 있어, 등산장비 대여와 등산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아이디어로 2022년 개관한 이 센터는 등산화, 등산복, 아이젠, 등산스틱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장비 대여가 가능하며, 북한산 하이킹과 실내 클라이밍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앵봉산 가족캠핑장
앵봉산 가족캠핑장은 구파발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한 도심 옆 작은 숲속 캠핑장이다. 산지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테라스형 캠핑장으로, 어느 곳이나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차량은 따로 주차되어 전동카트로 짐을 옮겨야 하지만, 시설 내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연결된 대형 쇼핑몰 덕분에 누리는 편의성이다. 극장, 대형서점, 마트, 뷰티매장 등 일반적인 캠핑장 주변 시설과는 다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텐트를 치고 마트에 내려가 장을 보거나 은평 뉴타운의 다양한 맛집을 즐길 수도 있다.

이용요금은 일반데크 기준 1박 30,000원(전기 별도 5,000원)이며, 4인 글램핑은 1박 90,000원이다. 예약은 은평구시설관리공단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은평구민 우선 예약(매월 8일 13시)과 일반시민 예약(매월 10일 13시)으로 진행된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서오릉유아숲체험원과 은평목재문화체험장이 위치해 있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서오릉유아숲체험원에서는 밧줄놀이, 흙놀이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준비되어 있고, 은평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요일별로 문패, 간식 트레이 등 다양한 목재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