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실무인재 확보 전쟁 본격화
27일 서울교대서 AI 실무자 교육 시작

실무자를 위한 생성형AI 워크샵.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성공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AI 인재 양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AI 모델 개발자부터 실무 활용 인재까지 투트랙으로 인재를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서울교대에서 국내 1호 프롬프트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생성형 AI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 이후 생성형 AI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딥시크가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 AI 성능이 오픈AI 최신형 추론 모델 ‘o1(오원)’과 비슷하거나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2년도 안된 스타트업에서 이러한 기술이 개발한 사람들은 중국 내에서 공부한 ‘토종 인재’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딥시크 쇼크 대응과 AI 발전 전략 긴급 간담회’에서 딥시크 성공 이유에 대해 AI 전문가들은 우수한 인재라고 답했다. 최홍섭 마음AI 기술총괄대표는 “딥시크 사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재”라며 “딥시크에는 200명 정도 AI 인재가 있지만 국내에는 그만한 AI 인재를 보유한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실력 있는 AI 인재는 억 단위 고연봉을 줘도 구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딥시크 ‘R1’과 같은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인재와 오픈 모델을 잘 활용해 획기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두 트랙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서영주 포스텍(POSTECH) AI대학원장은 “딥시크가 내놓은 R1이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AI 모델 개발자뿐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양성도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에 의뢰해 ‘AI 역량 가속화: 아시아 태평양 근로자의 미래 일자리 준비’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고용주들은 AI 역량을 갖춘 근로자에게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IT와 연구개발(R&D) 분야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이 각각 29%와 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향후 5년 내 생성형 AI 도구가 업무에 활용될 것이라 예상한 응답은 고용주의 88%, 근로자의 84%에 달했다.

이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국내에서는 양일간 국내 1호 프롬프트 엔지니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가들에게 직접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이 열린다.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실무자를 위한 생성형 AI 워크샵’을 진행한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AX/DX 전문교육기관 더에이아이랩(The AI Lab)이 주관한다.

주요 강사진은 국내 공채 1호 프롬프트 엔지니어이자 언어학 박사인 강수진 박사, 이주민 경희사이버대 교수, 김형진 명지대 교수, 장병준 에이아이그라운드 대표다. 교육은 서울교대 사향융합체육관 1,2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27일에는 공통과정이 진행된다. 오전에는 강수진 대표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초지식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활용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강수진 대표는 뤼튼 테크놀로지스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역임하고 현재 더 프롬프트 컴퍼니에서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고 있다.

오후에는 이주민 교수와 김형진 교수가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개발’, ‘비즈니스 모델 개발 프로세스 개요’, ‘생성형 AI 활용 기본 실습’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간다. 이주민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경영평가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경희사이버대학교 마케팅리더십경영학부학부장과 AI빅데이터경영 전공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김형진 교수는 KAIST 경영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에서 연구교수와 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명지대 조교수와 탄소중립거버넌스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28일에는 중급 과정과 초급 과정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된다. 트랙 1에서는 이주민 교수와 김형진 교수가 오전에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문제 정의 및 아이디어 발굴’ ‘비즈니스 모델 초안 설계’에 대한 강연을 이어간다. 오후에는 ‘R&D 로드맵 도출’, ‘시장 테스트 및 검증’, ‘비즈니스 개발 제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팀별 발표 및 피드백을 진행한다.

트랙 2에서는 장병준 에이아이그라운드 대표의 교육이 진행된다. ‘챗GPT 들어가기’,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초 실습’, ‘전문적인 보고서 작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에는 ‘챗GPT를 활용한 보고서 만들기’, ‘AI 도구를 활용해 시각자료와 발표자료 만들기’, ‘GPTs 업무 효율화·자동화’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 나간다. 장병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SK텔레콤과 팀블라인드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유튜브 '일잘러 장피엠'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아이그라운드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교육은 THE AI 홈페이지 교육신청 페이지(링크)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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