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헬스케어 AI 연구원’를 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헬스케어 AI 연구원은 ‘혁신적 AI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의료에 접목하여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환자 치료의 질 향상과 의료 혁신을 끌어내기 위해 설립됐다.

1월 23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장병탁 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 연구원장(왼쪽 3번째),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왼쪽 4번째), 김용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왼쪽 5번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왼쪽 6번째), 유홍림 서울대 총장(왼쪽 7번째),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왼쪽 8번째),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왼쪽 9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국가 디지털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어갈 연구 중심병원으로 도약을 선언한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의무기록 디지털화를 시작해 정확하고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제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됐으며, GPU 클러스터, 특화연구소 데이터 플랫폼 ‘NSTRI’, 통합 빅데이터 연구 플랫폼 ‘SNUHUB’, CDW 연구검색시스템 ‘SUPREME’, 가명 의무기록 뷰어 ‘DeView’ 등의 첨단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병원은 헬스케어 AI 연구원 설립이 의료 AI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AI 기반 연구와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한 의료 혁신을 위해 연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구원은 AI 연구 역량 강화, AI 의료 시스템 개발,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AI 기반 진단 시스템과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을 통해 정밀한 진단과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사이언스센터와 기술연구센터로 나뉘어 ▲빅데이터 ▲인프라 ▲분석 통계 ▲의료영상 ▲생체신호 ▲유전체 ▲디지털 병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과 양재동 AI 허브 내 연구협력센터를 활용해 국내외 AI 기업 및 서울대 공대, KAIST 등의 대학과 협력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연구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AI 전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2025년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차세대 의료 AI 전문가 양성 및 혁신적인 의료 기술 개발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발전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 AI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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