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결합한 안전 시스템, 사고 예측과 보고서 요약 제공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가 CES 2025에서 관람객에게 Gen AMS를 소개하고 있다. /인텔리빅스

비전 인공지능(AI) 기업 인텔리빅스(대표 최은수, 장정훈)는 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차세대 생성형 AI 관제 플랫폼인 ‘Gen AMS(Generative AI Monitoring System)’를 선보였다. 현지 부스에서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비상 상황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사고를 요약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안내하는 보고서를 생성하는 시나리오를 전시했다.

Gen AMS는 흔히 알려진 CCTV 기반 비전 AI 기술의 확장판이다. 비전 AI 기술은 AI 분야에서 일찍 개발돼왔다. CCTV가 촬영하고 있는 영상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사람이 쓰러졌을 때 AI가 이를 판단해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기술이다. 오픈소스로 해당 기술들이 공유되면서 국내에도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많다. 회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생성형 AI 기술 등을 결합,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Gen AMS는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보다 안전 성능과 효율이 높다. 기존 시스템은 비효율성, 사각지대, 인적 오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텔리빅스에 따르면, Gen AMS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복잡한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결과를 예측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해 안전성을 높여준다. 또 빅데이터를 생성해 사고를 대비할 수 있도록 ‘예방 안전’에 관한 정보도 준다. 눈, 비, 안개, 야간에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AI 센서를 활용,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인텔리빅스는 비전 AI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기업이다. CCTV 이벤트 기술에 대한 독자 기술을 개발하면서 안전망 확보에 힘써 왔다. 일례로 오픈소스로 공개된 이벤트 감지 기술은 화재, 쓰러짐 등 12종의 이벤트만 감지할 수 있다.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다 유사한 이벤트를 감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인텔리빅스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보다 많은 이벤트를 감지할 수 있다. 인파 밀집, 칼부림 등 36종의 이벤트를 감지할 수 있게 기술을 고도화했다. 국내에서 발생했던 칼부림, 인파 밀집 사고에 대비해 해당 기술을 만들었다.

생성형 AI 기술도 탑재했다. AI가 화재, 도난, 쓰러짐, 교통사고 등 사고를 탐지해서 알려주고 보고서까지 작성하도록 기술을 완성했다. 실시간 객체 감지, 비정상적인 활동(재난재해, 안전사고 등)에 대한 자동 알림, 사고 분석·요약이 가능한 것이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화재 감지에서 교통 및 건설, 산업 안전에 이르기까지 Gen AMS는 안전 위협요인을 찾아내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기술은 경기도 화성시와 고양시에 탑재됐다. 화성시는 전국 최대 규모인 1만 2500대의 CCTV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는 AI 영상관제 시스템을 인텔리빅스와 구축했다. 고양시 역시 CCTV 영상에 촬영되는 영상 중 배회, 폭력, 쓰러짐, 군집, 무단횡단, 이륜차 인도 진입 등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즉시 관제사에게 상황을 알려주고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기술을 도입했다.

인텔리빅스는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하며 그동안 국내 지자체와 산업체 등에 도입한 AMS 기술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쓰인 안전 AI 기술이 해외에 선보여진 것이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CES를 통해 한국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Gen AMS를 전 세계에 소개해 기쁘다”면서 “우리는 Gen AMS를 통해 단순히 모니터링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리빅스에 있어 기술 혁신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세상의 안전을 향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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