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드는 콘텐츠 다 모였다”… 30일 ‘서울콘 X AI 전람회’ 개최
글로벌 AI 아티스트·크리에이터 대거 참여
그림·영화·아이돌 등 예술 전반에 융합된 AI 공개
생성형 인공지능(AI) 발전은 콘텐츠에 변화를 가져왔다.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와 관련된 이미지와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AI 기술 발전으로 영화, 아이돌 등 예술계는 시시각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AI는 현재 어떤 콘텐츠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까?
오는 30일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열리는 서울콘(SeoulCon)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AI 그림, 영상, 영화, 아이돌, 갈라쇼 등 AI 기반 콘텐츠가 소개된다. 또 AI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출연해 AI 콘텐츠의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한다.
서울콘은 전 세계 3500여 명의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국제 인플루언서 박람회다. 올해는 AI 트렌드에 맞춰 생성형 AI를 콘텐츠 제작에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AI X 컨셉 아트 시사회 △AI X 아이돌 쇼케이스 △AI X 네러티브 아트쇼 △AI X 재즈 갈라쇼 △AI X 콘텐츠 대담 △AIXR 심포지움 △AI 숏폼 영상 시음회 △AI X Future-K 展 △AI Artist 특별展 순으로 진행된다.
AI X 컨셉 아트 시사회에는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킵콴이 출연해 새롭게 주목받는 컨셉 아트를 소개한다. 디즈니, SK, 크래프톤, 라인 등 굴지의 기업들과 작업해 온 그는 ‘미래가 상상하는 오늘을 만든다’는 모토 아래, AI와 협업하여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짓기’ 능력과 AI의 뛰어난 ‘기술력’을 동시에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의 아트 콘텐츠 제작기를 공개한다.
AI X 아이돌 쇼케이스에서는 마블링의 정한섭 본부장과 이새미 팀장이 출연해 AI 기반 K-POP 가상 아이돌을 소개한다. 마블링은 AI 기술을 활용한 K-POP 가상 아이돌 플랫폼 ‘에테리움’을 출시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팬들이 투표로 아이돌 멤버를 결정하는 전략을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AI X 네러티브 아트쇼에는 프랑스 아트이펙트 AI필름페스티벌 폐막작이자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The Gardian’ 감독 AI Artist 김땡땡이 출연한다. 그간 영화·애니메이션·게임·광고·음악 등 다자간 분야를 넘나드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온 그는 최근 팀 소상공인 소속의 아티스트 윤승과 DannyDumb이 결성한 얼터너티브 뮤지션 듀오 Bazarr’의 ‘HOME’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여 음악계 안팎으로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 해당 음원은 2025년 1월 10일 12시에 공개된다. 본 세션에서 김땡땡 작가는 100% AI 기술로 만든 다양한 영상 작품들을 소개하며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AI 시대에 맞춘 창작 메커니즘을 공유한다.
AI X 재즈 갈라쇼에는 AI를 필두로 ‘지식의 대확장과 초연결’ 영역의 선두 주자인 커맨드스페이스 구요한 대표와 정통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최고의 재즈 디바 하이진이 출연한다.
AI X 콘텐츠 대담에서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라이언오슬링, 뉴 폼 아티스트 In-Gong, 아트 디렉터 한지웅이 출연하여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AI X K-콘텐츠’를 주제로 K-콘텐츠의 미래를 논한다.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두터운 팬덤을 구축해 온 디지털 크리에이터 라이언오슬링과 상업 화랑 갤러리스트를 시작으로 현재는 전시기획자로 활동 중인 한지웅 아트 디렉터는 AI Creator·AI Artist의 수익 구조 창출, 지원 방안 제시 등 K-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도의 실천적 전략을 논의한다. 더불어 모던 오페라 창작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퓨처 오페라’를 제작 중인 뉴 폼 아티스트 In-Gong은 text to image, image to video, image to sound 등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의 확장성을 필두로 한 뉴 폼 아트의 획기적인 창작 모듈을 소개하고, AI·XR·감각전송기술 등 첨단 테크를 가미한 특정 세계관과 IP를 공연·영화·애니메이션·문학 등 다자간 K-콘텐츠로 확대시키는 新 예술 패러다임을 공개한다.
AIXR 심포지움에는 MBC씨앤아이 AI 콘텐츠랩 구성원들이 함께 한다. 심포지엄 주제인 ‘The Promtp : Next Cinema’에 걸맞게, 2024 대한민국AI국제영화제 및 제1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등 대표적인 AI국제영화제의 수상작들 및 생성형 AI를 활용한 드라마·영화가 상영된다. ‘목격자’(감독 양익준), ‘마테오’(감독 문신우, 양익준, 정주원), ‘아트인더월드’(감독 이진호) 등 100% AI 기술로 창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또 ‘원모어 도파민’(감독 이재효) 등 실사 촬영과 AI 기술이 혼합된 작품도 선보여진다. 작품 상영 후에는 MBC씨앤아이 AI 콘텐츠랩 소속 감독들의 무대 인사를 통해 작품의 제작 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는 GV가 별도로 마련된다.
AI 숏폼 영상 시음회에는 ‘머나먼 여정’으로 뉴욕국제영화제 AI 부문 최우수상, 암스테르담 뉴시네마 영화제 AI 부문 최우수상 등 십 여개의 해외 유수의 AI영화제에서 쾌거를 올린 김미라 감독, 1999년 개봉 영화 <쉬리>의 각색가이자 조감독, 2007년 개봉 영화 <식객>을 만든 전윤수 감독 등 국내 유명 AI 영화·영상 감독 21인이 함께 한다. 또 정선아, 정소원, 정유진 등 숏폼 드라마 제작에 AI 기술을 도입한 감독들이 참여, 생성형 AI로 구현 가능한 다양한 숏폼 장르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AI X Future-K 展에서는 AI와 미술의 본격적인 결합을 필두로, 향후 미술 시장에서 주요하게 자리매김할 다채로운 AI Art 작품들을 선보인다. 본 전시를 위해 abcd.JB, Art_Sun, Bina(김수연), Bomgreen, Book Magician(책마법사), cocoarti, In-Gong, Jacob Choi(최제이콥), NEOGIO, paperstar(서은주), PUZZ, sodi, suya, zoey(조현서), 강민영, 권하윤, 김기창, 김양희(waltz), 김현숙, 김희연, 누엘, 댄디한, 메세나(석주희), 박주후, 박채운(도토리맛 우유), 배지영(라리), 안치응, 안혜성, 엘리사, 지영, 카인, 혜서늬, 희애 등 한국을 대표하는 33인의 AI Artist들이 참여, AI Art의 가치와 함의를 규명하고 관련 생태계의 활로를 모색한다.
AI Artist 특별展을 통해 관객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AI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본 특별展에서는 킵콴, 김땡땡, 김미라, RUDA 등 유명 AI Artist들의 작품들과 더불어, 두바이국제인공지능영화제에서 대상·관객상을 수상한 권한슬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프리윌루전 소속 감독들의 작품들이 공개된다. 그간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작업을 수차례 지원해온 Re.New.ALL PC와 렌탈이지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최신형 모니터와 노트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AI 전람회 운영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모든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게 무료로 공개된다. 이들은 AI X 문화예술 X 콘텐츠 융합 기반의 미래 한류(Future-K)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고 밝혔다.
AI 전람회 총괄 기획 및 운영을 맡은 예술총감독 박은지(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AI문화경영연구소 소장·주임교수)는 “AI와 문화예술, 콘텐츠 간 결합은 미래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략이자 일종의 마스터 키”라고 밝히며, “생성형 AI를 필두로 K-컬처의 모든 면면들이 장르를 횡단하고 경계를 초월해 무한 확장되는 현상이 글로벌 현장의 디펙토 스탠다드(사실상의 표준)이자 미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AI 전람회 협력사인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 황민수 대표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기술적 성과를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기술과 문화, 그리고 인간의 감성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낼 미래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장”이라며 “AI와 인간, 기술과 문화가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톤스바이오, 퀀텀센트, 픽처하우스 등 17개 기업이 협력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