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그림 그리면 AI가 스트레스, 성격까지 파악”
아이스크림아트, 글로벌 무대서 아트봉봉 영어판 공개
에듀테크아시아 2024 참여… 체험존 관람객 몰려
미술인지심리연구소, 69개 그림 기반 AI 연구 중
그림을 그리면 인공지능(AI)이 스트레스를 측정해 알려주거나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국내 교육 플랫폼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끌었다.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듀테크 아시아(Edutech Asia) 2024’ 아이스크림아트 부스에 방문하자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아이스크림아트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내놓은 ‘아트봉봉’을 체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아트는 AI기반 미술 교육 플랫폼인 아트봉봉 AI 그림 심리검사 영어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이날 AI 기반 그림 심리 검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트봉봉 AI 그림 심리검사 스트레스 그림 검사와 정서유형 색칠 검사를 다 마친 루크 에드와드 베트남 국제학교 교사는 “선생님으로 오래 일 했지만 학생들 마음을 알기 쉽지 않다”며 “그림으로 학생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어서 교실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교사도 “학생들이 감정을 많이 표현하지 않는다”며 “감정 지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흥미롭다”고 감탄했다.
‘아트봉봉’은 AI 기반 미술 플랫폼으로 언어 대신 그림을 활용해 AI가 감정 상태를 분석하는 식으로 개발됐다. 이날 관람객들은 만다라를 색칠하면 나타나는 정서 유형과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PITR)를 통해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했다.
아이스크림아트 미술인지심리연구소는 현재 69개의 그림 기반 AI 심리 연구를 하고 있다. 남수린 미술인지심리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자아존중감을 측정할 수 있는 그림 심리 검사와 스티커형으로 미취학 아동들 대상으로 가족 관계 문제에 대해 알 수 있는 검사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그림검사는 개발 이후 인증과 특허, 실증을 거쳐 출시된다. 남 선임 연구원은 “약 2000명 아동을 대상으로 실증 연구를 진행했고, 검증해서 출시하기 때문에 신뢰도 측면에서 자신이 있다”며 “데이터를 계속 업데이트해 모델을 고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듀테크 아시아(Edutech Asia)’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교육 기술 박람회로 아이스크림미디어를 포함해 구글, 인텔, 삼성,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삼성 등 글로벌 IT 및 에듀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교육 솔루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국내에서 교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AI 기반 교육 플랫폼을 영어판으로 새롭게 출시해 이날 선보이면서 글로벌 IT 및 에듀테크 기업과 경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