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적부터 테슬라 사이버트럭까지...파격 행보
지난해 12월 AI 메타버스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소속사를 옮긴 이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참가, 6월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특임교수 초빙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지드래곤이 이번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타고 와 언론과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은 4일 오후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 참석차 대한항공 KE175편을 타고 홍콩으로 출국했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지드래곤은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에서 하차해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아직 한국에 출시되지 않았으며, 지드래곤이 탑승한 차량에는 임시 번호판이 달려 있었다.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11월 테슬라가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으로, 미래 지향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출시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밝혔다. 길이 5.7m, 폭 2.2m, 무게 3.1t에 이르는 대형 트럭으로 5t 이상의 견인력을 갖고 있고, 포르쉐를 견인하면서도 포르쉐를 앞지를 수 있다고 홍보했다.
가격은 옵션과 버전에 따라 6만 990달러부터 9만 9,990달러다. 한화로는 약 9,000만 원~1억 5,000만 원이다.
사이버트럭은 판매량이 증가하며 테슬라의 실적까지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51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7억 1,700만 달러, 순이익은 21억 6,700만 달러로 17%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지난해 말 처음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이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시작했다"라며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차량이 테슬라 홍보 등 다른 목적이 있는지나, 지드래곤의 개인 소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